
'근초고왕'에서 황사를 활용한 전투신이 예고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극본 정성희 유숭열·연출 윤창범 김영조) 22회에서는 추응백(이효정 분)이 이끄는 조나라 토벌군 진군, 수적 열세인 부여구(감우성 분)가 이들에 맞서 황사라는 비책을 찾아내며 극의 흥미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나라 토벌군이 부여구-위비랑(정웅인 분)의 연합인 동명단사를 향해 진군해오고, 300명의 군사가 중국 조나라-고구려의 수천 토벌군에 맞서면서 위기와 치열한 전투를 예고했다.
조나라에 잡혔다 탈출한 위홍란으로부터 토벌대 수가 2000명에 달한다는 것을 전해들은 동명단사 측은 당황하며 무모한 희생을 피해 성을 버릴 것을 고려했다.
그러나 부여구는 어디로 가든 토벌대가 올 것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 '대백제'를 꿈꾸는 부여구는 진평이성이 있어야 서해로 나갈 수 있으며 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위비랑이 이끄는 단범회(부여의 재건을 노리는 조직)는 끝내 성을 버리고 떠나려 하지만 부여구는 이들에게 황하의 황사가 부는 틈을 타 토벌군이 혼란에 빠졌을 때 공격하면 승산이 있다고 함께 싸울 것을 제안했다.
단범회 측은 겨울 황사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믿지 않으려하지만 부여구는 "반드시 황사가 불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고, 토벌군이 진성 성문 앞까지 다다랐으나 부여구는 그 대답으로 화살을 날렸다.
부여구 역의 감우성은 갑상선 질환으로 투병 중인 가운데에서도 능숙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불굴의 의지를 발휘, 향후 전개될 '근초고왕'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게시판에는 "갈수록 재밌어 진다",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등 조나라와 대전투를 앞둔 부여구의 황사비책이 과연 성공할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담은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예고편에서는 부여구가 믿어보자던 황사가 제 시각에 불지 않으면서 동명단사가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져 과연 부여구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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