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남자의 심장을 가진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오는 5월 2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아침극 '두근두근 달콤'(극본 김윤영 연출 박기호)이 '셀룰러 메모리'라는 특이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두근두근 달콤'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옛 남자 친구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와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 '셀룰러 메모리'(Cellular Memory, 장기의식 수혜자들에게 기증자의 성격과 습성까지 전이되는 현상)를 소재로 이룰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안방극장에 전한다.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두근두근 달콤' 제작발표회에서 길환영 KBS 콘텐츠본부장은 "막장이 없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라며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가족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훈훈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연출자 박기호PD는 "따뜻한 홈 가족 드라마"라면서 "배우들의 호흡이 좋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는 여자주인공 김민주(허영란 분)와, 김민주를 구박하다 사랑에 빠지는 정도형(민석 분)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극중 김민주는 남자 친구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버림 받은 뒤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세상의 모든 불륜을 뿌리 뽑겠다는 일념으로 케이블 방송사 불륜전문PD로 일하고 있다.
정도형은 좋은 집안에 잘 생긴 외모, 재력까지 갖춘 '차도남'이지만 김민주와 얽히면서 사사건건 대립하게 된다.
'2009 전설의 고향'이후 1년 9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허영란은 몸 사리지 않는 연기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허영란, 민석 외 원기준, 조하랑, 이정길, 임예진, 이영후, 김영란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과연 '두근두근 달콤'이 색다른 소재만큼 아침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불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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