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결혼 발표 후 배우 이진욱에게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김소영, 한석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석준은 아내와 러브스토리에 대해 "일하다가 만났다. 후배 대신 행사에 가게 됐다. 그 행사를 스케치하러 온 사진가가 있는데 예쁘더라. 너무 바빠서 말을 할 수 없었다. 멀리서만 보다가 집에 왔는데 다음날 생각이 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날 내 사진을 많이 찍었을 거니까 SNS에 내 이름을 찾아봤다. 누군지를 확인하고 3주 후에 그 사진 스튜디오 대표와 저랑 아는 형이랑 친분이 있어서 같이 모이자는 얘기가 나와서 가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혼으로) 우울한 시기였던 터라 결혼 생각이 없었다. 얘기를 해보니까 그분도 독신주의라고 하더라. '너무 잘 됐다' 싶었다. 그래서 연애를 하다가 3개월 만에 '연애만 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 남은 인생의 사랑은 너로 정했다'고 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합법적으로 같이 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그동안 지인들에게 결혼을 반대해온 그는 결혼 발표 이후 배우 이진욱의 항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아내랑 같이 차를 타고 가던 중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받았다. 이진욱이 전화 와서 '형 결혼하지 말라며'라고 해서 급하게 끊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석준은 지난 2004년 김미진 아나운서와 결혼했으나 2013년 이혼했다. 이후 2018년 4월 1년 열애 끝에 12살 연하의 사진작가와 재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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