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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홍수, 시청자는 피곤하다

서바이벌 홍수, 시청자는 피곤하다

발행 :

문완식 기자
사진

TV 서바이벌 프로그램 전성시대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이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현재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와 '신입사원', SBS '키스 앤 크라이', KBS 2TV '자유선언토요일-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 '톱밴드', tvN '코리아 갓 탤런트' 등 지상파와 케이블에 걸쳐 두루 방송 중이다.


또 최근 종영한 MBC '위대한 탄생'의 시즌2와 '댄싱 위드 더 스타', 엠넷의 '슈퍼스타K3',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영광의 마술왕', '기적의 오디션', KBS 2TV '도전자' 등도 시청자를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엠넷 '슈퍼스타K' 시리즈의 성공에서 비롯된 이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열풍'은 프로그램마다 다소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단 한 명의 우승자를 가린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인 오디션프로그램인 '슈퍼스타K'나 '위대한 탄생', '코리아 갓 탤런트' 등은 '누구나 노력하면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2'등은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의 '진검승부' 대결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매 회마다 볼 수 있는 짜릿한 승부와 긴장감은, 단기간에 시청률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사들에게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매력적인 소재가 아닐 수 없다.


과거 MBC '무한도전'이 인기를 끌자 비슷한 포맷의 리얼 버라이어티들이 우후죽순 생긴 것을 연상케 한다. 방송 기간 또한 길어야 3개월을 넘기지 않아 '조기 종영'의 부담도 없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부담도 적다.


하지만 유행과도 같은 잇단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출현은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기는 것도 사실이다. 형식과 방식을 달리하며 차별화를 추구하지만 대결-우승자 선정이라는 방식은 대동소이하기 때문.


이에 더해 참가자들 간의 다툼이나 스포일러 등 프로그램 외적인 부분에서의 잦은 잡음도 이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대하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방송사 입장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화제성이나 시청률 보장 측면에서 분명 매력적"이라며 "하지만 '따라하기'식은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안겨줄 수 있다. 분명한 차별화만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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