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 중인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가 세계적인 톱스타답지 않은 진솔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리처드 기어는 2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 스스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나도 그냥 행복한 사람이고 아이의 아버지일 뿐이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주택 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가장이다"고 말했다.
리처드 기어는 또 이 자리에서 전세계 여성들의 백마 탄 왕자로 급부상된 출연작 '귀여운 여인'에 대해 "감독이 열정을 갖고 만들었다. 감독과 삼위일체가 되서 만들었다. 영화에 심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사람이 '귀여운 여인'에 교감하고 있다면 이런 이유일 것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리처드 기어는 인도 및 티베트 지역을 여행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 64점과 유명 사진가 24명이 기증한 작품으로 구성된 사진전 '순례의 길' 홍보를 위해 지난 20일 5박6일 일정으로 아내 캐리 로웰, 아들 호머 기어와 함께 입국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이기도 한 리처드 기어는 지난 21일 조계사 총무원장을 예방했으며 , 경주 불국사를 찾아 템플스테이에 나서는 등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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