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한 세계적인 배우 리처드 기어가 아들바보임을 인증했다.
리처드 기어는 24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리처드 기어는 "아들하고는 항상 야구 이야기를 한다"라고 전했다.
리처드 기어는 최근 가족과 함께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한 것에 대해서 "치어리더가 멋졌다. 야구 자체보다 관중들이 응원하는 것에 더 매료됐다"라며 직접 치어리더의 춤을 흉내 내기도 했다.
리처드 기어는 아들 호머 기어가 배우를 지망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장려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원한다면 지지해주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리처드 기어는 "아들이 내가 학교에 다닐 때보다도 성적이 좋고, 수학 경시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라며 아들 칭찬을 늘어놓았다.
아들의 학업에는 많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리처드 기어는 "학업 쪽은 거의 부인이 맡아서 한다. 나는 집에서 감성 코드를 맡고 있다. 그래서 아들이 때론 '아빠는 매일 기분이 어떠냐고 또 물어보시네'라고 말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리처드 기어는 자신의 부인에 대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똑똑하고 재밌는 여자이자 나의 생명의 은인"이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리처드 기어는 인도 및 티베트 지역을 여행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 64점과 유명 사진가 24명이 기증한 작품으로 구성된 사진전 '순례의 길' 홍보를 위해 지난 20일 5박6일 일정으로 아내 캐리 로웰, 아들 호머 기어와 함께 입국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이기도 한 리처드 기어는 지난 21일 조계사 총무원장을 예방했으며 , 경주 불국사를 찾아 템플스테이에 나서는 등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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