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공채 개그맨 정용국이 프로그램 폐지 후 설 자리가 없어 타 방송국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용국은 13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개그투나잇'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웃찾사'가 폐지된 이유는 안 웃겼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정용국은 "중간에 아이디어의 치이다보니까 집에 와서 가끔 '웃찾사'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두 가지를 느꼈다. 웃기지가 않았고 기존의 선배들이 다 나갔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와서 개그를 하고 있었다. 틀만 그대로 가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개그를 짜서 보강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프로그램이 없어졌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용국은 "개그를 하고 싶다는 열정이 있었는데 설 무대가 없었다. 올해 1월에 '개콘'에 들어가고 싶어서 KBS 개그맨 시험을 봤다. 오지 마라고 전화가 왔더라. 12년 차가 되니까 내 갈 길을 찾으라고 하더라. 연차가 12년인데 KBS 개그맨이 되면 어땠을까 싶더라. '개그투나잇'으로 이름을 바꾼 뒤 웃겨졌다.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한편 '개그투나잇'은 공감과 사회성 두 코드에 맞춰 사회성 있는 풍자 개그를 선보인 SBS의 새 코미디 프로그램. 뉴스쇼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눈길을 끈다. '한줄 뉴스', '적반하장', '더 레드', '우리말 차이점', '하오&차오' 등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토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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