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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능, 뭐든지 패러디해 드립니다

요즘 예능, 뭐든지 패러디해 드립니다

발행 :

최보란 기자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스피드 특집, 짝꿍 특집, 무한상사 오피스 특집, 별주부전 특집 ⓒ사진=MBC '무한도전' 홈페이지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스피드 특집, 짝꿍 특집, 무한상사 오피스 특집, 별주부전 특집 ⓒ사진=MBC '무한도전' 홈페이지


'무엇이든 패러디해 드립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가 연일 '빵빵' 터진다.


같은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 교양, 영화, 미드, 고대소설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웃음 소재가 될 것이라 예상치 못한 것들도 기발한 아이디어 개성만점 캐릭터를 만나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MBC '무한도전'은 SBS 교양 프로그램 '짝'을 패러디한 '짝꿍' 특집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멤버들은 '나도 인생의 짝꿍을 찾고 싶다'는 콘셉트로 '짝'의 '애정촌'대신 '우정촌'에서 각자의 매력을 과시했다.


이들은 이름대신 노홍철이 남자 1호, 유재석이 남자 2호, 하하가 남자 3호, 길이 남자 4호는 길, 정형돈이 남자 5호, 정준하가 남자 6호, 박명수가 남자 7호를 맡아 첫인상 선택부터 자기소개, 게임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등을 패러디 했다.


자기소개에서는 엉뚱한 기준으로 상대에게 터무니없는 점수를 주고, 게임에선 서로에게 골탕을 먹이는 등 '무한도전' 식으로 완전히 바뀐 '짝'은 신선함을 안겼다.


'무도'는 또한 영화 '스피드'를 패러디해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준 '스피드 특집', 토끼와 거북이의 대결을 유쾌하게 그려낸 '별주부전 특집', 미국 드라마 '오피스'를 패러디, 어느 회사에나 있을법한 상사와 부하직원의 캐릭터를 멤버들의 실제 성격과 접목시킨 '무한상사 오피스 특집' 등을 잇달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무한도전' 조욱형PD는 이와 관련 "'무한도전'의 포맷 자체가 자유롭고, 재미있는 소재들에 대한 접근이 쉬운 편이다. 최근 패러디한 '짝'은 멤버들도 재미있게 시청하던 프로그램이라 패러디에 대한 이해도 높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두분토론'에서 배우 오인혜의 드레스를 패러디한 박영진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두분토론'에서 배우 오인혜의 드레스를 패러디한 박영진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도 패러디는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 특히 최근 '두분토론'의 박영진은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배우 오인혜가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파격적인 레드 드레스를 패러디해 웃음과 충격을 동시에 안기기도 했다.


ⓒ사진=MBC '웃고 또 웃고-나도 가수다' 방송화면
ⓒ사진=MBC '웃고 또 웃고-나도 가수다' 방송화면

MBC '웃고 또 웃고'는 자사의 인기 프로그램인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나도 가수다'로 연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새 가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인기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특히 천엽(정엽),옥수역(옥주현), 시비킴(바비킴) 등 작명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고 있으며, '가왕특집' '탈락하면 한 회 쉬기' 등 깨알 같은 패러디로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방송화면
ⓒ사진=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방송화면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는 전투남매 크리스탈과 이종석의 다툼을 인기사극 '추노'의 한 장면으로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했다.


크리스탈과 이종석 남매는 아버지의 돈을 떼먹은 범인을 잡으러 갔다 국밥집에서 쟁탈전을 벌이게 됐다. 크리스탈과 이종석이 각기 빗자루와 아이스하키 스틱을 들고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슬로우모션과 클로즈업으로 반복되며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배경음악으로 등장한 '추노' 테마곡과 함께 비장한 분위기까지 풍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이 패러디에 관심을 갖고 즐거워하는 것에 대해 조욱형PD는 "완전히 다르고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의 것들을 비틀어서 저렇게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재미있어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원전 자체를 비틀어 새롭게 해석하는 것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출연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촬영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에 시청자들도 공감을 느끼고 더 재미있게 봐주시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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