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엄앵란과 냉전상태..우리 잘 살아봅시다"

고 김영애와의 충격적인 불륜을 고백한 원로배우 신성일이 아내 엄앵란과 냉전 상태임을 밝혔다.

14일 오후 2시 방송된 YTN '뉴스 앤 이슈-이슈 앤 피플'에는 자서전의 기자간담회에서 불륜을 고백해 큰 충격을 안긴 배우 신성일이 출연해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일은 최근 있었던 간담회를 언급하며 "책을 통해 적고 싶은 게 참 많았다. 그러다 보니 엄앵란이 모르는 이야기들도 책에 많이 담겨 있었다. 간담회 이후 엄앵란과는 냉전 상태다"고 운을 뗐다.

신성일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고 김영애가 자신의 아기를 가졌다가 낙태를 한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간담회를 본 엄앵란이 내게 '그렇게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서 욕을 먹느냐'고 화를 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고 답했고 이후 대화가 완전히 끊겼다"고 밝혔다.

또 신성일은 간담회 이후 딸과의 관계를 묻는 앵커의 질문에 "우리 집안은 항시 그런 일들을 많이 겪어왔다. 다른 가족들과는 조금 환경이 다르다"고 말하며 "시간이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신성일은 엄앵란에게 "내가 솔직히 말하는 것은 나의 흠이기도 하지만, 나의 자산이기도 해요. 엄앵란 우리 마누라 원래 통 큰 여자라고 소문나 있잖아요. 37년 전 이야기로 뭘 그리 마음에 둡니까? 지금 살아오는 것도 참 굴절이 많았지만 우리 잘 살아봅시다. 건강하세요"라고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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