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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실종·양악수술·뿌잉뿌잉, 원조를 찾습니다

하의실종·양악수술·뿌잉뿌잉, 원조를 찾습니다

발행 :

하유진 기자
윤승아·장혜진·샤론스톤
윤승아·장혜진·샤론스톤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 '하의실종'·'양악수술'·'뿌잉뿌잉'. 이제는 방송이나 언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해 익숙해져버린 이 말들의 원조를 추적해봤다.


◆ 하의실종, 윤승아가 원조?


하루에 몇 개씩은 나오는 여배우와 걸그룹 하의실종 패션 기사. 하의실종은 상대적으로 긴 상의를 걸쳐 각선미를 강조한 패션으로 마치 하의를 입지 않은 듯한 착각을 주는 의상을 일컫는다. 최근에도 가수 보아와 포미닛의 현아, 배우 하지원 등이 하의실종 패션으로 화제가 됐다. 굳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스타들과 일반인 여성들 사이에서도 이제 하의실종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시작은 진짜 '실종'에서 비롯됐다. 배우 윤승아가 지난 2009년 7월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짧은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는데, 알고 보니 원피스가 아니라 단순히 상의였던 것. 윤승아 역시 스스로 짧은 의상을 민망해하며 입장했고, SBS '강심장'을 통해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데 거슬러 올라가보면 윤승아 이전에 하의실종 패션을 선두한 이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장혜진. 장혜진은 18년 전 발표한 2집 'WHITEISM' 앨범 자켓에서 셔츠만 착용해 하의실종 패션을 선보였다. 해외 스타 중에선 지난 1992년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스톤이 경찰 수사 도중 긴 셔츠만 입고 있어 하의실종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강혜정 신이 이동윤 신은경
(왼쪽위부터 시계방향)강혜정 신이 이동윤 신은경


◆ 양악수술의 원조는 부정교합시술?


양악수술은 위·아래 턱을 동시에 이동시켜 안면 비대칭, 부정교합, 주걱턱 등을 교정하는 안면교정술 중 하나. 부정교합이나 안면기형 등의 악(顎, 턱)교정 수술에 사용되는 수술로,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하기 때문에 양악수술이라 불린다.


이미 많은 스타들이 양악수술을 통해 외모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해 방송인 김지혜를 필두로, 강유미, 신은경, 이파니, 신이, 장경아 등이 양악수술을 통해 달라진 얼굴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여자 연예인 뿐 아니라 남자 개그맨 임혁필, 이방용, 이동윤 역시 양악수술로 새 삶을 찾았다.


양악수술의 원래 명칭은 안면비대칭 부정교합수술임을 알 수 있다. 지난 2006년 배우 강혜정이 이 수술을 통해 치아를 교정해 다소 돌출됐던 입이 들어가 원조라 불릴 만하다. 당시 강혜정의 달라진 외모에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다.


이종석ⓒ사진=MBC 화면 캡쳐
이종석ⓒ사진=MBC 화면 캡쳐


◆ 뿌잉뿌잉 원조는? 설왕설래


MBC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의 크리스탈과 이종석을 통해 유행되기 시작한 용어, 뿌잉뿌잉. 뭔가 부탁하기 위해 애교를 부리거나, 단순히 민망한 상황에서 재미를 더하기 위해 쓰는 말이다. '하이킥3'를 통해 KBS 2TV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의 장범균도 사용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뿌잉뿌잉은 원조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하이킥3' 제작진 회의에서 처음 사용돼 유행어처럼 쓰이다가 시트콤에 사용됐다는 설도 있고, 3년 전 인터넷방송 아프리카의 한 VJ에 의해 먼저 사용됐다는 설도 있다. 또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조현영이 2년 전부터 썼다는 설에, 5년 전부터 인터넷에 떠돌던 말이라는 확인 불가능한 설도 있다. 유행어 하나에 이처럼 각축전이 치열하니, 원조가 누가 됐든 올해 가장 뜨거웠던 유행어 중에 하나임은 확실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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