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사랑'이 MBC 드라마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드라마상'을 차지했다.
올 한해 개성강한 캐릭터와 유쾌한 대사로 인기를 모은 '최고의 사랑'이 30일 오후 9시 55분부터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1 MBC 드라마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드라마상'을 차지한 가운데, 이날 시상식에 출연한 연예인들의 재치 있고 감동적인 말들을 모아봤다.
▶"올해는 중년인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분발하고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드라마가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정준호)=시상식 MC로 나선 정준호가 올해 MBC 드라마의 성적을 농사에 비유한 말. 그는 풍년과 흉년이 있다면 올해 MBC는 '중년'정도인 것 같다며 내년에 더욱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특히 저희에게는 더 특별한데요. 받기 힘든 상황에서 예쁘게 잘 봐주셔서 받은 것 같습니다"(박유천)=미니시리즈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박유천은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내년에도 더더욱 구박을 받으며 연기를 하시길 바랍니다"(차승원)='내년엔 구박받는 역할 말고 구박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공효진에게 '구박받는 역할을 할 때마다 잘 된 것 같다'라며 차승원이 전한 덕담(?).
▶"손가락으로 한 번 찔러 보세요"(김정태)=아역상 시상에 나선 손담비가 눈물 연기를 잘 하는 비결을 묻자 김정태는 이 같이 엉뚱한 조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보, 축하해"(임채무)=공로상을 수상한 강부자에게 시상자로 나선 임채무가 남긴 축하 인사. 임채무는 8살 연상이자 10년 넘는 연기선배 강부자와 KBS 2TV '엄마가 뿔났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아"(황정음)=MC 정준호가 연예계 공개연인 김용준에게 한 마디 하라고 권하자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남긴 메시지.
▶"(신)애라보다는 NG 더 낼거예요"(김보연)=김보연은 신애라와 연하남 박윤재의 키스신에 부러움을 드러내며, 자신이 키스신을 찍는다면 NG를 내서 여러 번 키스신을 찍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PD분들 몇 분 알지도 못하는데"(김정태)=PD상을 수상한 '명품 조연' 김정태는 연기 생활에서 처음 타는 상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 상을 받을 줄 알았어!"(차승원)=차승원이라기보다는 독고진다웠던 그의 최우수상 수상 소감. 차승원은 어디선가 보고 있을 독고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특유의 말투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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