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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공감드라마 옥에 티..'시누이는 다 저래?'

'넝쿨당', 공감드라마 옥에 티..'시누이는 다 저래?'

발행 :

김성희 기자
ⓒ사진= 넝쿨당 방송캡쳐
ⓒ사진= 넝쿨당 방송캡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공감드라마로 등극했지만 아쉬운 부분을 남긴다.


지난 2월25일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이 방송 12회 만에 국민드라마 대열에 합류했지만 시누이들의 행동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넝쿨당'은 고부갈등을 담고 있다. 커리어 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시집살이가 싫어 고아인 테리 강(유준상 분)과 결혼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앞집 식구가 시댁이 되면서 마찰을 겪다 결국 한 가족이 되는 이야기다.


시청자들은 소시민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여자들이 현실에서 고민하는 결혼생활에 공감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시댁 식구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극 중 윤희에게 방일숙(양정아 분), 방이숙(조윤희 분), 방말숙(오연서 분) 3명의 시누이가 생겼다. 윤희는 만난 지 얼마 안된 시누이들에게 태도를 숙이고 들어간다. 반대로 시누이들은 당당하다. 방일숙은 장녀로서 윤희에게 크게 간섭하지 않지만 방이숙은 행여나 윤희가 친오빠를 놔두고 바람나진 않을까 감시한다.


막내 방말숙은 제대로 얄미운 시누이다. 지난 1일 방송된 12회에서 말숙(오연서 분)은 엄마가 계획한 '윤희 마음 돌리기 작전'에 억지로 동참한다. 그녀는 세 자매로 인해 페인트로 얼룩진 윤희의 명품 백을 다시 선물하겠다며 큰소리치고 엄마에게 돈을 받았다.


그러나 말숙은 백화점이 아닌 시장에서 짝퉁 가방을 고른 뒤 "정품과 최대한 똑같이 해야 한다"며 주문했다. 짝퉁가방을 사고 남은 돈을 확인한 뒤 엄마가 애지중지 모은 돈을 뒤에서 빼돌렸다.


방송 후 말숙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된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많았다. '가정형편이 좋은 것도 아닌데 엄마가 준 돈을 저렇게 빼돌려야 했나', '아무리 새언니가 얄미워도 엄마 부탁인데', '방송에서 당당하게 짝퉁가방 사는 건 위험하다', '얄미운 시누이는 정말 다 저럴까'등이었다.


말숙이가 막내라서 철없는 행동을 한다지만, 이는 모두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극단적 행동이다. 정작 친오빠와는 어색하면서 새언니에게 시누이 노릇을 하려는 모습이 불편하다. 이대로라면 윤희가 남편과 미국으로 가는 게 더 낫다.


'넝쿨당'이 훈훈한 가족드라마를 표방한 만큼 앞으로 윤희와 시누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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