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이하 프런코4) 12라운드에서 김혜란(31, 파슨스 졸업)이 미션 우승자가 됐다. 조아라(27, 센트럴 세인트 마틴 졸업)와 안재현(31,ESMOD Paris졸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4일 오후 방송된 '프런코4'는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파이널컬렉션이 전파를 탔다. 이번 미션은 톱3를 결정하는 마지막 미션이었다. 톱3에 진입한 도전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미션인만큼 5명의 도전자들에게는 상상을 뛰어넘는 고난이도의 미션이 주어졌다. 싱가포르에서 직접 느낀 동서양의 문화를 접목한 두벌의 의상을 탄생시키는 것.
작업실과 동대문 원단 시장 등 익숙했던 공간을 벗어나, 낯선 환경에서 디자인을 구상하고 원단을 구매하는 등 여느 때 보다 치열한 도전자들의 경쟁이 펼쳐졌다.
이국적인 느낌의 원단들로 가득한 원단시장에서 디자인 콘셉트에 맞는 소재를 구하는 과정부터, 한국 모델과 현격하게 다른 해외 모델들의 사이즈를 맞춰야 하는 어려움까지 싱가포르에서 펼쳐지는 미션은 시청자들의 상상 그 이상이었다.
특히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 런웨이 쇼는 단연 압권. 싱가포르의 야경과 멋진 조명, 도전자들의 열정이 담긴 독창적인 디자인의 의상들이 어우러져 화려한 런웨이 쇼가 펼쳐졌다.
김혜란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깜짝 놀랐다. 굉장히 아름다운 의상이며, 현실에서도 실용가능하다.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조아라는 이날 심사 위원들로부터 "중심을 잃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억지스러운 느낌으로 옷의 완성도가 많이 떨어져 보인다"고 혹평 받았다.
안재현 역시 심사 위원들로부터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프로다운 디자인이 아니다. 완성도 면에서 매우 떨어져 보인다. 열정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했다.
조아라는 탈락 이후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재미있을 것을 계속 할 것이고 재미있는 옷을 만들 것이고, 할리우드에 가서 비욘세가 내 옷을 입는 모습을 꼭 볼 것이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톱3에 진출한 도전자는 김혜란을 포함한 오유경(26, 사디졸업), 이지승(29,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중퇴)이다.
김혜란은 12라운드 우승을 차지 한 이후 "이 순간을 기다렸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지승은 이날 방송에서 "김혜란언니는 나와 우승을 다툴 수 있는 것 같다"고 경쟁 의식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펼쳐진 F/W 2012-2013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최종 우승자는 오는 21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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