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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女무용가 오빠까지 특혜 의혹

김재철 사장, 女무용가 오빠까지 특혜 의혹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제공=MBC노조>
<사진제공=MBC노조>


김재철 MBC 사장이 특혜 의혹에 휘말린 여성 무용수 J씨의 오빠까지 해외 지사장에 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노조가 재차 의혹 재기에 나섰다.


3일 MBC 노조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MBC 동북3성 대표라는 없던 자리를 신설 J씨의 친오빠 J모(57)씨를 자리에 앉혔다.


노조는 "대표로 임명된 J씨는 방송 유관업무에 종사한 적도 없을 뿐 아니라 횡령 등의 전과로 실형을 산적도 있는 부적격자"라며 "김재철이 10억 원대 몰아주기 특혜를 안긴 무용가 J씨의 오빠가 아니라면 도저히 MBC의 해외지사 대표로 기용될 이유를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갖가지 특혜를 몰아주고도 모자라 무용가 J씨의 오빠를 위해 없던 자리까지 만들어 준 것"이라며 "공영방송 MBC를 개인 소유로 생각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대표 J씨에게 MBC가 매월 200만원의 월급을 지급했다며 "아주 가끔씩 소규모 문화행사를 유치하거나 1년에 불과 2번 정도로 매우 드물게 통신원 역할을 했던 오빠 J모씨에게 고정적으로 급여를 지급해온 것 또한 지극히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MBC를 위해 일하는 통신원들은 대부분 아무런 보수 없이 명예직으로 일하고 있다"며 "특히 오지까지 들어가 촬영과 편집까지 수행하는 통신원들에게도 사안에 따라 사례금만 지급할 뿐, 어떤 형태로든 고정급여를 지급한 적은 없다. 단지 자리만 만들어 준 것을 뛰어넘어 회사 돈을 매우 황당하게 극히 이례적으로 퍼다 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MBC 측은 의혹이 부당하다며 반박했다. 이진숙 MBC 기획조정본부장은 "J씨는 현지 신문 지사장으로 활동했고 중국에서 10년 넘게 활동해 인맥이 많다"며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김정일 사망 등 북한에서 돌발적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국경 근처에서 상황을 주시하거나 투입될 수 있는 통신원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논의 끝에 고용됐다"며 "인맥을 활용, 다른 행사 코디네이션이나 콘텐츠 확장 관련해서도 일을 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작년 김정일 사망 및 김정은 체제 들어섰을 때 통신원으로서 역할을 크게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연변 장애인 어린이 초청 행사 등을 조율하기도 했다"며 "일본 통신원 등 다른 통신원에게도 근거에 따라 마찬가지 대우를 했다. J씨에게만 고정비를 지급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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