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주말특별기획 '신들의 만찬'(이하 신만찬)이 시청자들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방송중인 '신만찬'(극본 조은정·연출 이동윤)은 오는 20일 종영을 앞두고 이 드라마의 최대 흥미 요소인 러스스토리가 전개상의 이유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분에서 삼각 애정 관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주상욱(최재하 역)은 성유리(고준영 역)에게 프러포즈했고, 이 과정에서 불현듯 등장한 이상우(김도윤 역)는 주상욱을 저지했다.
주상욱과 이상우, 두 남자 사이에 놓이게 된 성유리는 "이런 일이 아니라도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결국 성유리는 주상욱을 뒤로한 채 현장을 벗어났고, 방백을 통해 성유리는 이상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주상욱이 자신을 만나기 전 서현진(하인주 역)과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이임을 알고 주상욱을 단번에 포기하고, 이상우에게 마음을 빼앗긴 성유리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흐름 상 납득할 수 없는 러브라인 전개라고 지적했다.
일부 시청자는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 SNS 등을 통해 러브라인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이디 'yoXX'등 일부 시청자는 "준영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막장 드라마다", "갑자기 준영이 민폐캐릭터가 됐다. 드라마의 러브라인 전개가 이상하다" 고 지적했다.
'leXX'의 시청자는 "솔직히 초반 준영이가 재하를 좋아하는 과정부터가 너무 뜬금없었다. 우도에서 만나 어부바 한 번에 운명이라니..그나마 도윤이의 사랑은 이해된다"고 피력했다.
아이디 'ljXX'를 사용하는 시청자 외 일부는 "재하가 불쌍하다. 재하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다 알고 있는 건데 한 신만 나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이디 'muXX' 시청자는 SNS를 통해 "성유리가 두 남자 사이에서 마음을 잡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은 이해 할 수 없다. 어장관리의 도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는 "드라마 흐름상 재하랑 이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갑자기 맘 안변할거 같았던 준영이가 뭔가 특별한 계기 없이 맘을 바꾼 건 재하 장면이 줄어들때 부터 같다. 결론은 주상욱이 드라마 상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maXX'의 시청자는 "12일 방송을 보고 삼각관계는 처음부터의 설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전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준영은 요리 재능이 있어서 아리랑을 혼자 지킬 수 있고, 따라서 재하 도움이 없어도 상관없다는 라는 것인가. 뒤에서 준영을 촉진한 재하의 존재를 무시하는 전개는 하지 말아 달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끝을 부탁한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만찬'은 출생의 비밀과 뻔한 스토리 전개로 방송초반 기대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극의 흐름에 따라 '순둥이' 성유리가 악녀로 변신하며 시청률이 상승했다. 하지만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를 이유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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