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KBS 전용길 콘텐츠 본부장은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의 제작발표회에서 "'대왕의 꿈'은 한민족 최초로 삼국을 통일한 태종 무열왕의 역사를 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용길 본부장은 "각국 지도자와 영웅들의 이야기, 성공담, 실패담 등을 통해 교훈을 얻고자 한다"며 "특히 김춘추와 김유신 리더십이 무엇이었나를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왕의 꿈'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뿐만 아니라 화랑세기 필사본을 바탕으로 타당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용길 본부장은 "한편에서는 신라 삼국통일이 불안전한 통일이라고 시각을 가지고 있다. 신라의 삼국통일은 당시로서는 (동아시아) 제국이었던 당과 싸우는 과정에서 고구려나 백제의 유민을 통합해 가면서 대당 투쟁을 한, 자랑스러운 통일의 역사다"며 "이와 더불어 미술사적으로도 찬란했던 신라인들의 삶과 문화, 화려했던 걸 재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상 기법으로도 타임 슬라이스 60대 카메라 동원했다. 메이킹 스페셜 영상을 통해 일부 공개했다. 영상적으로도 그 동안 봐왔던 것과 달리 수려한 영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용길 본부장은 "영국에 BBC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KBS가 있다. 공영방송으로 마땅히 해야하고 잘 할 수 있는 대하드라마를 선보이려고 한다"며 "다시 한 번 우리 시대의 영웅들과 당시의 역사,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왕의 꿈'은 우리 역사 최초로 난세를 평정하고 통일국가를 이룬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최수종 분)과 김유신(김유석 분)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드라마다. 최수종 박주미 이영아 김유석 최철호 린아 마야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일 오후 첫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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