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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대왕의 꿈', 정통사극다운 강렬함 '명불허전'

첫방 '대왕의 꿈', 정통사극다운 강렬함 '명불허전'

발행 :

김성희 기자
ⓒ사진=대왕의꿈 캡쳐
ⓒ사진=대왕의꿈 캡쳐


신라를 중심으로 삼국통일 주역들의 충정과 리더십을 그린 KBS 새 대하드라마가 장대한 서막의 시작을 알렸다.


8일 첫 방송한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 )이 엄청난 스케일로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신라 명장 김유신(김유석 분)의 등장으로 시작했다. 김유신은 "삼한일통의 대업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었는가"라며 장수들에게 진격을 지시했다.

그러나 그는 궁으로 향했다.


김유신은 김춘추(최수종 분)에게 "당나라 앞잡이를 하고 있는 저들의 목을 베라"며 "신은 목숨을 바쳐 대왕을 용상에 추대하고 한 평생 지켰다"고 말한 뒤 왕명을 거역했다. 김춘추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은 칼을 겨눴다.


시간은 서기 609년 진평왕(김하균 분)시절 신라 변경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어린 김유신(노영학 분)은 신라 변경 백성들이 백제군에게 끌려가자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 마침 신라군이 나타나 백제군을 무찔렀다.


김유신은 가야왕실의 후손이라는 명분으로 신라 화랑도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신녀인 천관녀(이세영 분)에게 한 눈에 반해 위험한 상황에서 그를 구출하려고 했지만 역으로 당하기 일보직전이었다.


마침 김춘추(채상우 분)가 나타나 독설로 그들을 제압했다. 김춘추와 김유신의 첫 만남이었다. 김유신은 김춘추의 집으로 향했다.


그 시간 김춘추의 이복삼촌 비형랑(장동직 분) 세력이 등장했다. 길달(이정용 분)이 반역을 모의하는 등 야욕을 드러내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다. 정통 후계자인 갈문왕(홍일권 분)은 정신이 온전치 않았기 때문이다.


김유신과 김춘추는 티격태격하며 우정을 키워갔다. 그러나 김유신은 현실에 부딪혀 화랑도 가입이 거절됐고 김춘추는 왕실에서 직언과 길달의 위협으로 목숨이 위기에 처했다. 마침 김유신이 나타나 구해줌으로서 두 사람은 관계는 더욱 끈끈해졌다.


'대왕의 꿈'은 '광개토대왕' 이후 5개월 만에 KBS가 야심차게 준비해 선보인 역사극 작품이다. '정통사극의 부활'을 내걸며 남다른 스케일을 드러냈다.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주 배경인 경주 신라밀레니엄 세트장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기존 사극에서 허술함이 문제였다면 '대왕의 꿈'은 허술함이 보이지 않았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선보인 카메라 워크와 컴퓨터 그래픽은 진보된 사극임을 입증했다.


최수종의 사극 귀환은 더욱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수종은 '대왕의 꿈'으로 사극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최수종과 함께 박주미, 이영아, 장동직, 이정용 등은 안정된 연기와 목소리 톤으로 첫 신고식을 마쳤다.


아역배우인 노영학과 채상우도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카리스마와 액션연기를 선보였다.


배우 뿐 만 아니라 사극전문 제작진도 의기투합했다. 신창석 프로듀서는 지난 2001년 방송된 '명성왕후'를 비롯해 '무인시대', '천추태후' 등을 선보이며 사극 열풍을 이끈 장본인이다. 유동윤 작가 역시 SBS '여인천하', SBS '왕과 나' 등 집필하며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았다.


최근 MBC '해를 품은 달', SBS '신의' 등 판타지 사극이 대세로 떠오르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오랜만에 부활한 정통사극인 만큼 '대왕의 꿈'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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