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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연기대상, 받는사람,보는사람 뻘쭘했던 '대상'

MBC연기대상, 받는사람,보는사람 뻘쭘했던 '대상'

발행 :

김미화 기자

[기자수첩]

사진


2012 MBC 연기대상이 대상수상자인 조승우와 TV를 보던 시청자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30일 오후 8시4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D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데뷔 14년 만에 첫 드라마에 도전한 조승우가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승우는 방송중인 MBC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 수의사로 시작해 어의의 자리까지 오른 실존인물 백광현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승우는 지난 3개월 간 '마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며 월화드라마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려놨다. '마의'는 시청률 20%를 넘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연기력 면에서 놓고 봤을 때 조승우의 대상 수상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드라마는 처음이지만 이미 다수의 영화에서 검증된 그의 연기력은 안방극장에서도 여전히 통했다.


하지만 이날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가 호명 됐을 때 받는 조승우도 보는 시청자도 의아해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조승우는 자신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깜짝 놀란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이날 연기대상에서는 최우수상 후보가 자동으로 대상 후보가 됐다. 이어 최종으로 대상 후보에 오른 사람은 '메이퀸' 김재원 한지혜, '신들의만찬' 성유리', '해를품은달' 김수현 한가인 그리고 조승우 총 6명이었다.


연기대상 시상식 전 대상후보로 거론됐던 '빛과그림자'의 안재욱과 '골든타임'의 이성민이 아예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 시청자를 의아하게 만든 것이다.


특히 안재욱은 64부작인 '빛과그림자'를 지난해 11월 부터 올해 7월 까지 7개월 넘게 이끈 주인공이다. '빛과그림자'는 오랜시간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며 중년남성층의 시청자까지 TV앞으로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날 공연으로 인해 연기대상 시상식에 늦게 도착한 안재욱은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조승우 역시 "다른 대상 후보들도 있지만 안재욱 선배님께 가장 미안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64부작을 달려오며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를 제쳐두고 아직 반 밖에 오지 않은 드라마의 주인공에 대상을 준 올해 MBC 연기대상은 받는 사람도 보는 시청자도 뻘쭘하게 만든 '대상'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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