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부터 11일까지 짧은 설 연휴가 지나면 새로운 작품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한국형 첩보 액션의 명맥을 이을 작품, 강남 엄마들의 다양한 이면을 담아낸 이야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일일시트콤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목드라마
먼저 오는 13일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가 신상 작품 중 스타트를 끊는다. '아이리스2'는 지난 2009년 한국형 첩보멜로 액션의 새 장을 열었던 '아이리스'의 시즌2다.
내부의 적 백산(김영철 분)을 체포했지만 주인공 현준(이병헌 분)은 의문사를 당한다. 이후 새로운 전개가 펼쳐지며 NSS와 아이리스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이번에도 볼거리가 풍부한 해외로케이션, 치열한 액션과 세밀한 감정신을 조화시키며 대작임을 예고했다.
배우 역시 장혁(정유건 역), 이다해(지수연 역), 이범수(유중원 역), 김연화(임수향 분), 윤두준(서현우 역), 이준(윤시혁 역), 데이비드 맥이니스(레이 역)가 정예멤버로 발탁됐다. 또한 시즌1의 김영철, 김승우(박철영 역)가 출연한다. 여기에 표민수PD, 김태훈PD의 공동연출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즌2를 예고했다.
영화 못 지 않은 스케일과 스토리로 2013년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방송을 일주일 남겨두고 있다. 헝가리를 시작으로 해외 촬영을 마치고 국내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날씨가 춥고, 스태프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최고의 드라마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으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드라마스페셜
이어 17일 방송예정인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3의 두 번째 작품이자 4부작인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극본 김현정 연출 이원익)다.
연작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었던 '시리우스'(극본 원리오 연출 모완일)가 쌍둥이 형제의 운명을 쫀쫀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풀어냈다면 이번에는 강남 엄마들의 이야기다.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 JTBC '아내의 자격' 등 강남엄마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도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강남 초호화 유치원에서 벌어진 아동실종사건을 통해 전개가 시작된다.
배우 라인업도 화려하다. 송선미(정수아 역), 변정수(이미복 역), 김세아(차혜주 역), 신동미(유경화 역)가 각각 캐스팅돼 4인4색의 강남엄마로 변신한다. 실제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변정수, 김세아는 보다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
자신보다 '누구의 엄마'로 알려진 엄마들의 이야기는 남녀노소 부담 없이 작품을 시청할 수 있는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일일시트콤
마지막으로 18일 오후 7시45분 방송되는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극본 최수영 연출 권재영 강봉규)이 출격 준비 중이다. '일말의 순정'은 어른보다 더 사려 깊은 10대와 철없는 40대 어른들의 이야기다.
그동안 시트콤이 젊은 층을 타겟으로 했다면 '일말의 순정'은 폭 넓은 시청자들이 시청할 수 있다. 최민수(이재룡 분), 강수지(도지원 분)부부의 현실적인 모습, 40대 골드미스 김선미(전미선 분)를 주축으로 하정우(이훈 분), 정우성(김태훈 분)이 이끌어갈 삼각 로맨스는 여성 시청자들에게 달달함을 선사한다.
특히 드라마,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조합은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재룡, 도지원, 전미선, 이훈, 김태훈의 연기파 배우들의 코믹연기 도전, 신예 지우(정순정 역), 이원근(최준영 역)은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게 됐다.
'일말의 순정' 측에 따르면 데뷔 후 시트콤에 첫 도전장을 내민 배우들도 다수 포진된 만큼 각자 맡은 캐릭터에 의욕적이다. 촬영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는 후문.
전작인 '패밀리'가 KBS 시트콤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만큼 '일말의 순정'도 그 기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