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승우가 "'마의'를 하길 잘했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승우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종방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종방연은 드라마 출연자와 제작진 등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조승우는 그동안 사극 촬영을 위해 길렀던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났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조승우는 이날 자리에서 일어나 소감을 전하며 "'마의' 끝나고 집에서 할 게 없어서 '마의'를 계속 돌려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승우는 "그렇게 '마의'를 보니 순수하고 착하고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며 "'마의'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종방연은 배우와 스태프가 그동안의 노력을 서로 치하하는 가운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병훈 감독을 비롯한 김이영 작가, 조승우, 이요원, 손창민, 유선, 이순재 등 출연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촬영 중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첫방송을 시작한 '마의'를 6개월 동안 시청자와 함께하고 지난 25일 종영했다. '대장금', '동이' 등을 연출했던 사극의 거장 이병훈 PD가 메가폰을 잡았던 '마의'는 전체 50회 평균 시청률이 17.1%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마의'는 그동안 스크린과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 오던 조승우가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조승우는 기존에 드라마를 주로 해오던 배우들도 어려워하는 50부작 사극에 도전해 큰 존재감을 뽐냈다.
조승우는 드라마 초반 천한 마의 신분일 때 위트 있는 모습을 보이다가, 점점 시련을 겪고 성장하며 가슴 따뜻한 인의로 변화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더불어 매회 스토리에 녹아드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 받았다.
이에 조승우는 지난 2012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 첫 사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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