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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19·20화 관전법.."반전 너무 기대하면 실망"

'나인'19·20화 관전법.."반전 너무 기대하면 실망"

발행 :

김관명 기자
'나인' 화면 캡처
'나인' 화면 캡처

수많은 폐인들을 양산한 tvN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 13일 제19화, 14일 제20화로 막을 내린다. 반전을 거듭해온 만큼 이 드라마가 결말을 어떻게 맺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송재정 작가와 인터뷰를 토대로 '나인'의 남은 2회 관전법을 정리했다.


1. 박선우(이진욱)는 살았나? 죽었나?= 지난 18화는 20년 전 과거인 1993년 4월24일로 시간여행을 떠난 박선우가 마지막 향의 '못된 짓'으로 인해 현재인 2013년 4월24일로 귀환하지 못했다. 더욱이 박선우에게 된통 당한 최진철(정동환)이 우연히 공중전화 부스에 있던 박선우를 발견, 그의 승용차로 들이받아 박선우를 절체절명의 순간에 빠뜨렸다. 과연 선우는 살았을까? 이에 대한 답은 다 알고 있다. 19화 예고편에 보면 박선우는 '살아있네~' 였으니까. 송재정 작가도 "안 죽었다"고 말했다. 과연 피칠갑이 된 박선우가 어떻게 생존이 가능했는지, 그 설득력 있는 전개가 남은 관전 포인트다.


2. 남은 반전의 키워드, 혹시 선우 엄마(김희령)가 쥐고 있을까?= 선우의 어머니는 지금껏 드라마에서 크게 한 일이 없다. 남편의 어이없는 사고로 인한 죽음 이후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줄곧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18화 박선우와 주민영(조윤희)의 결혼식 장면에서도 이 어머니는 등장하지 않았다. 혹시, 자신의 둘째 아들 선우가 1993년 과거에 갇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이 '엄마'가 위대한 조력자가 될 수 있는지, 일부 폐인들은 이미 그럴싸한 반전 시나리오까지 짜 놨다.


3. 어린 선우(박형식), 어린 영훈(이이경)이 또 한 번 멋지게 한방 날릴까.= '나인' 폐인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통쾌해 했던 부분이 있다. 우선 2013년 현재 향의 부재(선우가 과거로 가서 일부러 향 2개를 놔두고 현재로 돌아왔다)로 인해 타임슬립이 불가능하다고 여긴 선우와 시청자들, 어린 선우의 현명함에 무릎을 탁 쳤다. 자신에게 배달된 향을 20년 동안 잘 보관해 결국 2013년의 성인 선우가 '급발견'케 한 것. 어린 영훈 역시 선우 방에서 선우가 20년 후 먹던 알약을 발견, 이 정체를 추적함으로써 선우가 뇌종양으로 죽게 됨을 알아차렸다. 결국 어린 영훈의 수색, 발견과 조기 조치로 인해 선우는 죽지 않고 앵커까지 됐다.


그러면 남은 19, 20화에서는? 어차피 1994년 4월24일부터는 선우가 2명 존재하고, 2013년 4월24일부터 선우가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송재정 작가는 이에 대해 "어린 선우가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도 언급하며 말을 아꼈다. "어린 영훈보다는 더 중요한 역할을 하며 20화까지 나온다"고도 덧붙였다.


4. '나인'의 전매특허, 반전은 또 가능할까= 폐인들이 '나인'을 재미있게 본 것의 8할은 '반전'과 '사건의 힘'이었다. 오죽했으면 '4단 반전'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그러면 남은 2화에 또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반전이 숨어있을까. 하지만 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송재정 작가는 "자꾸 반전, 반전을 기대하는데 더 이상 큰 반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기막힌 사건의 전개과 반전보다는, 주민영과 박선우의 정신적 교감 혹은 멜로 같은 일상적 에피소드의 전개, 이를 통한 드라마 전체 메시지 혹은 주제의 부각에 더 큰 방점이 찍힐 수도 있다.


5. 마지막 향이 혹시 부활하지는 않을까= 마지막 향은 지난 18화에서 제대로 심술을 부렸다. 차 안에서 피운 향이 꺼졌는데도 과거로 갔던 선우가 현재로 돌아오지 못한 것. '혹시 이 향이 아주 조금이라도 타지 않고 남아있었던 것은 아닐까', 궁금해 한 시청자들 많았다. (이와 관련, 송재정 작가의 확답은 있었지만 드라마를 제대로 즐기려는 팬들을 위해 이 기사에서는 생략하는 걸로!) 더욱이 19화 예고영상에서 박선우가 말한 "다행이다"라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도 남은 회에서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대목이다. 선우 입장에선, 시간을 거슬러가며 과거를 뒤틀게 했던 자신이 이제는 그럴 수 없어 다행이라고 느낀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과거에 갇힌 것을 기화로 최진철의 악행을 근접거리에서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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