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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김태희, 미모에 방심한 이들 뒤통수쳤다

'장옥정' 김태희, 미모에 방심한 이들 뒤통수쳤다

발행 :

최보란 기자
사진=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방송화면
사진=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방송화면


'미색으로 홀린 줄만 알았더니...'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가 장옥정(김태희 분)이 계산된 상황과 약삭빠른 행동으로 대비 김씨(김선경 분)와 민유중(이효정 분)의 뒤통수를 쳤다.


지난 14일 방송된 '장옥정' 12회에서 장옥정은 위기에서 기지를 발휘해 자신을 빛내고 , 자신을 밟으려는 자들을 깎아 내리는 1석2조의 신공을 보여줬다. 특히 죽음의 위기를 겪게 했던 민유중과 대비에게 되로 받아 말로 갚으며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옥정은 딸 인현(홍수현 분)을 중전에 앉히기 위해 자신을 불에 태워 죽이려했던 민유중에게 사건의 증인인 한 상궁을 당숙 장현(성동일 분)이 데리고 있음을 언급했다. 옥정은 이 같은 사실을 이순(유아인 분)에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연좌를 풀 것을 요구했다.


서인 세력들과 단합해 옥정을 쫓아내려 했던 민유중은 결국 평소대로 등청하도록 지시했다. 민유중은 "미색으로 왕을 홀린 줄로만 알았더니 감히 나를 겁박해?"라며 옥정의 꾀에 당한 것을 분통해 하며 이를 갈았다.


이 같은 소식에 분노한 대비 김씨는 석고대죄를 올리는 옥정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마침 대비를 찾아온 이순을 먼저 발견한 옥정은 지난 밤 자신에게 불임약을 강제로 먹이려 했던 일을 끄집어냈다. 일부러 이순이 듣게 하려는 속셈이었던 것.


대비를 향해 "미운 정도 정이 아니겠느냐"며 표독스럽게 대적하던 옥정은 이순의 등장에 금세 처연한 눈물을 흘리며 돌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제껏 갖은 수모를 당하기만 했던 옥정의 반격이 드라마 속 장희빈의 시작을 알리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초반 아름다운 외모와 옷으로 성공하려는 순수한 열정으로 승부했던 장옥정은 이처럼 궐에 들어 온 뒤, 욕망은 물론 지략까지 선보이며 달라진 모습으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민유중의 말처럼 본격적으로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나선 장옥정의 수완이 드러나며 캐릭터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드라마의 전개도 긴장감을 높이게 됐다.


외모에 가려 보이지 않던 김태희의 연기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점차 돌리고 있다. 김태희는 캐릭터 변신에 따라 달라진 목소리 톤과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미모에만 머물러 있던 김태희의 감춰진 연기가 방심한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치길 기대해 본다.


이 같은 전개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한 12회분의 시청률은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회 방송분(9.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서 두 자릿수를 바라보게 했다.


이제 전체 24부의 절반인 12부를 마친 '장옥정'. 초반 부진했던 드라마가 반환점을 돌면서 점차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옥정의 변신에 힘입어 후반부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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