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음이 치명적인 멜로연기에 도전한다.
황정음은 9월 말 방송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 억척 순정녀 강유정 역으로 5개월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비밀'은 재벌남이 사랑하는 연인을 살해한 여자와 지독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멜로드라마다. 지난 2011년 KBS 2TV '드림하이', '학교2013'등을 연출한 이응복PD와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유보라 작가가 함께 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황정음은 사랑에 순정적인 여자 유정 역을 통해 연기변신에 도전한다. 그동안 상큼 발랄한 이미지가 강했다면 사랑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비운의 여인이 된다. 그는 밀도 있는 감정을 이끌어 낸다.
'비밀' 측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에 "지성과는 광고로 먼저 만나서인지 연기호흡이 좋다"며 "촬영이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현장에서 보면 황정음이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이런저런 의논을 하면서 좋은 컷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그가 아이돌가수에서 배우로 전환한지 8년이 됐다. 초반에는 연기력 논란으로 가슴앓이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시청률 흥행 퀸이 됐다.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 2011년 방송된 MBC '내 마음이 들리니', SBS '자이언트', SBS '돈의 화신' 등 매 작품마다 발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극중에서 귀여운 여인이 됐다가도 커리어우먼이 되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그의 발전에 박수를 보냈다.
그런 만큼 황정음의 '비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촬영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정음은 상대배우인 지성과도 호흡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극중 두 사람은 독한 관계이지만 실제로는 친분이 두텁다. 지난해 가전제품광고에서 만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비밀' 자체가 탄탄한 작품이다. 지성과 더불어 황정음도 기본 이미지를 탈피할 것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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