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는 김수현 아이유 차태현 공효진 등 주인공들의 연기도 화제지만 조연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주조연의 연기가 말 그대로 '찰떡궁합'처럼 어우러지며 드라마 인기를 견인 중이다.
'프로듀사'의 눈에 띄는 조연을 꼽으라면 단연 '신디 매니저'다. 이 '신디 매니저'는 '프로듀사' 드라마 설명에 유일하게 이름이 없다. 배역 명이 '신디 로드'로 돼있을 정도. 비록 배역 명 없이 드라마를 시작했지만 이 '신디 매니저'는 주목 받고 있다. 매 방송 직후 주연급 연기자들 못잖은 시청자들의 연기 호평이 이어질 정도다.

극중 변엔터 변미숙 대표(나영희 분)에게 뺨을 맞고, 신디(아이유 분)가 잠적하자 홀로 술을 마시며 신디를 걱정하는 모습 등 '신디 로드'로서 인상적인 장면도 많이 남겼다. 오직 신디만을 위한 '호위무사'급 보필 연기가 최권 연기의 압권. 시청자들의 측은지심을 한없이 자극한다.

'신디 매니저'는 배우 최권(32). 얼굴이 낯설어 신인 연기자로 아는 이들이 많지만 만만치 않은 연기 내공의 소유자다.
최권은 지난 2005년 비 신민아 김사랑 주연 KBS 2TV '이 죽일 놈의 사랑'으로 데뷔, 올해로 연기 경력 10년차다. 데뷔 이후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 '인어이야기', '김치 치즈 스마일', '그대 웃어요', '프로포즈 대작전', '더킹투하츠', '노란복수초', '맛있는 인생', '무정도시' 등에 출연했다. 또 '원탁의 천사', '스카우트', '거북이 달린다', '페스티벌', '뜨거운 안녕' 등의 영화와 '굿닥터' 등 연극에 출연했다.

최권은 데뷔 10년 만에 찾아 온 시청자들의 호평에 어떤 반응일까.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권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연기력을 펼쳐왔다"며 "시청자들의 호평에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듀사' 연기에 있어서는 혼자 튀기보다는 극중 배역에 어울리게 신디를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어리바리 매니저 연기 비법은 무엇일까.
관계자는 "10년 가까이 연기자 생활을 하며 눈여겨본 매니저들의 모습을 많이 참고한 것 같다"며 "오디션을 보고 '신디 로드' 역을 맡았는데, 오디션에서도 본인이 아는 매니저들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소속사의 의도하지 않은 '남다른 배려'도 있다.
관계자는 "최권의 매니저가 최근 입사한 신입 매니저라 참고할 것은 많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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