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사랑이 오네요'가 힐링극을 표방하며 아침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이 오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지영, 고세원, 이민영, 이훈, 장동직, 심은진, 배태섭PD가 참석했다.
'사랑이 오네요'는 사랑에 상처를 입은 미혼모 은희(김지연 분)가 주변의 방해와 배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여느 일일 드라마와 같이 '사랑이 오네요'는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 재벌가의 암투, 미혼모의 사연 등 겉보기에는 막장 소재가 가득하다. 그러나 드라마를 연출하는 배태섭 PD는 "막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배태섭 PD는 "'사랑이 오네요'는 아픔을 숨기기보다는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서로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면서 함께 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드라마"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주연 배우들 역시 작품에 대해 설명하면서 착한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김지영은 "자극적이지 않은 드라마이며,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라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세원 역시 "힐링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사랑이 오네요'는 120부작으로 긴 시간을 시청자를 만난다. 주연 배우들은 예능프로그램 혹은 전 작품에서 모두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제작발표회 내내 배우들은 서로 농담을 하는 것은 물론, 서로를 감싸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촬영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주인공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이은희 역할을 맡은 김지영은 "미혼모로 살아가는 직업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게 되는데, 이은희라는 캐릭터를 통해 점점 더 이기적인 구조 안에서 나를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편안하게 보시면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훈은 '사랑이 오네요'로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또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이훈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6개월 전, 제가 연극을 할 때 직접 찾아오셔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두 분께서 그동안 이훈이 하지 않았던 배역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나도 이미지 변신에 목말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극 중 김지영과 이민영, 심은진까지 만나며 바람을 핀다. 제가 욕을 먹는 것이 드라마가 사랑받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에 있는 욕을 다 먹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심은진 또한 "저도 이훈을 도와 악행을 일삼는 캐릭터다. 지금까지 '쎈언니'라고 불렸는데 진짜 '쎈언니'가 됐다. 극 중에서 가장 악한 여자 캐릭터"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은 "극이 진행될수록 대립관계가 보인다. 대립관계에 있는 인물들이 어떻게 싸워나가는지를 주목해서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며 "누구나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보시면 이입이 될 것"이라며 관전포인트도 직접 밝혔다.
한편 '사랑이 오네요'는 오는 20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