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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인터뷰]채정안 "쉬고 싶은 생각 NO, 빨리 다음 작품"

[★FULL인터뷰]채정안 "쉬고 싶은 생각 NO, 빨리 다음 작품"

발행 :

이경호 기자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여민주 역 채정안 인터뷰

배우 채정안/사진제공=더좋은 이엔티
배우 채정안/사진제공=더좋은 이엔티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배우가 있다.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도 없이, 촬영장에서 느꼈던 즐거움만 쉼 없이 털어놓는 채정안(39)이 그 주인공이다.


채정안은 지난 16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에서 여민주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다. 지성, 혜리, 강민혁(씨엔블루), 공명(서프라이즈), 이태선, 엘조(틴탑), 안효섭, 안내상, 정만식 등 여러 스타들이 출연했다.


채정안은 극중 신석호(지성 분)의 오랜 친구 여민주 역을 맡았다. 여민주는 10년 간 짝사랑한 신석호 곁에서 오랜 시간동안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딴따라'는 방송 전 화제를 모은 작품이지만, 동시간대 작품과 치열한 경쟁으로 시청률로는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배우들의 조화, 연예계의 이면을 다룬 에피소드로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채정안 역시 코믹, 진지한 연기로 작품을 이끌며 관심을 끌었다. 그간 작품에서 보여준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를 벗어나 또 다른 연기 인생을 열었다. '딴따라'로 배우 인생 2막을 올린 채정안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딴따라'가 채정안에게 남긴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딴따라'에서 힘을 빼고 연기를 해 본 것 같아요. 제가 촬영하면 초반에 힘을 줘서 담이 오는데, 이번에는 촬영 초반에 담도 안 걸리고 편했어요. (극중 캐릭터는) 전에 했던 것과 달랐어요. 제 옷을 입은 느낌처럼 했고, 좋게 나올 수 있었어요. 마음 놓고 편하게 했죠.


-극중 지성(신석호 역), 혜리(그린 역) 그리고 민주까지 얽히고설킨 썸 관계가 화제를 모았다. 채정안이 생각하는 극중 썸 관계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해요. 극중에서 제가 '나도 차라릴 오빠라고 부를 걸'이라는 대사가 있어요. 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혼자 사랑하는 거 알면서 그럴 수 있을까 싶었고 '친구 안 하면 어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짝사랑) 하는 게 맞을까 싶었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삼각) 로맨스를 대중이 원하는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가려는 방향이 있어도 그렇지 못하죠. 어떤 틀, 공식이 있는 것 같아요. 여민주도 괜찮은 여자인데, 그래서 아쉬움이 남죠.


-극중 지성과 호흡은 어땠나요.


▶현장에서 선배님이자 선생님이었죠. 남을 배려하는 분이었어요. 아마 그런 점 때문에 스스로 매일 한계를 극복해 나갔을 것 같아요. 현장에서 후배들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역할이었죠. 저 또한 에너지를 많이 받았죠.


배우 채정안/사진제공=더좋은 이엔티
배우 채정안/사진제공=더좋은 이엔티


-'딴따라'에서 짝사랑을 한 남자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연하남 나연수(이태선 분)의 고백을 받으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이런 연하남과 실제 연애도 가능한가요.


▶주위에 연하는 남자로 안 보여요. 연수와 나이 차이는 10살이었어요. 제가 아직은 옛날 사람이라 용기가 나지 않아요. 하지만 내가 너무 좋다고 하면 만날 수 있죠.


-'딴따라'에서 강민혁, 엘조, 공명 등 젊은 스타들과 호흡한 소감은 어떤가요.


▶방송 초반에는 태선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죠. 또 공명은 '딴따라'에서 정말 잘 해줬어요. 아기가 아닌데도 정말 귀여웠어요. 눈에 띄었고, 누나 마음을 즐겁게 해 준 친구들이죠. 또 중간에 투입된 엘조는 처음에 관심이 안 갔어요. 그가 속한 틴탑을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밥차가 오는 거 보니까 대단하더라고요. 배우로 보면, 잘 될 것 같아요.


-최근 배우로 활동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혜리는 어땠나요.


▶사랑을 즐기고, 갈망하는 아이더라고요. 그리고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은 자기 것만 해야 될 때가 있어서 예민하고 조심해 보여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에너지가 너무 많더라고요. 남들보다 길게, 시끄럽게 웃는데 항상 행복해 보여요. 저도 젊어지는 느낌이었죠. 웃는 게 실없이 웃지도 않더라고요. 승부욕도 있어서 잘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또 모성애를 일으키는 캐릭터였고, 그런 게 부러웠어요.


-'딴따라'는 드라마였지만, 흔히 딴따라는 가수 혹은 연예인을 비하하는 말로 표현 되기도 한다. 이런 단어가 불편하지는 않았나요.


▶이제는 그런 말들이 다르게 들려요. 제 스스로 직업(연예인)을 받아들이기는 게 말랑말랑 해졌죠. 예전에 딴따라는 광대라고 하기도 했는데, 저는 그런 것에 대한 불편함은 없어요. 오히려 자유롭게 표현 돼 좋았어요.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90년대 2000년대 초반 가수로도 이름을 알렸던 채정안이다. 음반 활동 계획은 없나요.


▶음악에 대한 마음은 늘 있죠. 제 거(음반)를 제작하고 싶어요. 어반자카파 같은 보컬 실력은 아니지만 그런 느낌을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배우, 가수의 프로젝트 앨범 발매 사례도 있다. 채정안이 프로젝트 앨범 제작을 하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에디킴, 이성경이 한 것을 봤어요. 성경 씨가 배우인데 잘 하더라고요. 그게 좀 부러워 보였어요. 저는 샘킴과 한 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저는 음악은 계속 해보고 싶어요.


-채정안. 과거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이제 다 벗어버린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게 될까요.


▶지난해 예능을 통해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요. (작품을) 꾸준히 하다보면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하게 되고, 저 역시 조금씩 변해가게 되죠. 다음 작품에서는 절절한 로맨스도 해보고 싶어요.


-'딴따라' 이후 차기작은 결정이 됐나요.


▶아직 작품 결정 된 거는 없어요. 물망에 오른 작품이 몇 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금은 쉬고 싶은 생각보다 빨리 다음 작품을 통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풀고 싶어요.


배우 채정안/사진제공=더좋은 이엔티
배우 채정안/사진제공=더좋은 이엔티


-싱글로 살고 있는데 새로운 짝을 만들어 볼 생각은 없나요.


▶글쎄요. 그런 거는 없어요. 옆에 평생 있을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굳이 이성이라고 바라지 않아요. 만난다면 친구 같은 이성이 좋아요. 이제는 남자, 여자 나누는 것도 피곤해요. 지금은 딱히 외롭지 않아요. 강아지도 있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니까 막 외롭다는 느낌은 없어요.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예능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단, 힘들지 않고 앉아서 얘기하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작품으로도 찾아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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