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옥중화'에서 진세연을 구하기 위해 모두가 발 벗고 나섰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균)에서 성지헌(최태준 분)과 윤태원(고수 분)은 물론 지천득(정은표 분), 이지함(주진모 분), 전우치(이세창 분)가 옥녀(진세연 분)를 구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옥녀는 성지헌의 변호 덕분에 관노비로 팔려갈 위기를 모면했다. 또한 윤태원과 공재명(이희도 분)은 정난정(박주미 분)의 수하가 되기로 약속하며 면죄부를 받았으며, 정대식(주철민 분)은 정난정의 오빠인 정막개(맹상훈 분)의 사주를 받아 죄를 면했다.
하지만 정대식이 정난정의 사주를 받고 모든 잘못을 옥녀에게 미룬 탓으로 옥녀는 관노비로 팔려갈 위기에 처했다. 성지헌은 적극적으로 나서 "일개 전옥서 다모가 그 모든 것을 꾸몄을 리 없다"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덕분에 옥녀는 4일 뒤 다시 재판을 받게 됐지만, 정난정은 윤신혜(김수연 분)와 파혼한 성지헌을 벼르고 있었다. 더군다나 옥녀가 성지헌의 변호로 관노비로 팔려갈 위기를 넘겼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
이어 정난정은 성지헌을 불러 "옥녀랑 대체 무슨 사이냐"며 "옥녀의 편을 든다는 것은 곧 나와 대감을 척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라며 경고했다. 정난정은 윤원형(정준호 분)에게 달려가 "옥녀가 풀려날지도 모른다"며 "이 모든 것이 성지헌놈 때문이다. 대감이 마무리해달라"고 말했다. 성지헌은 윤태원과 옥녀에게 "대체 군영의 소금을 납품하라는 정보를 준 것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둘은 끝까지 입을 다물었다. 또한 포도대장은 성지헌에게 "이번 사건에 손을 떼라"며 "다음 재판은 없을 것이고 죄인 옥녀는 관노비로 팔려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옥녀는 손쓸 틈도 없이 전옥서를 떠나며 하직인사를 했다. 전옥서 동료들은 유감을 표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지천득(정은표 분), 전우치(이세창 분), 이지함(주진모 분)은 옥녀를 어떻게든 빼내기 위해 왕명을 사칭하기로 마음 먹었다. 전우치는 "걸리면 우리 모두 죽을 각오를 해야하지만 주상전하께서 관노비를 내릴 때 전해주는 교지를 조작해 구사로 만들어 옥녀를 빼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왕후(김미숙 분)와 명종(서하준 분)의 갈등도 깊어갔다. 문정왕후는 자신을 나쁘게 서술한 저술가들을 역적으로 몰아 고신(고문)을 행했고, 이 소식을 들은 명종은 현장으로 달려가 "이 나라 임금은 대비마마가 아니라 나다"라고 엄포를 놨다.
강선호(임호 분)는 명종에게 옥녀 소식을 전했다. 강선호는 "옥녀란 아이가 관노비가 된 것을 아냐"고 물어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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