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여러 번 고비 끝에 모든 출연자들을 웃게 만들고 끝을 맺었다.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민지은, 원영실 극본, 권혁찬 연출)최종화에서 강회장(김용건 분)의 후처 지화자(김혜리 분)는 남편이 쓰러진 틈을 타 아들 이윤성(최민 분)에게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 강회장의 해임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강현민(안재현 분)이 주주설득에 성공해 강회장의 해임안은 부결됐다.
강회장의 간 이식 공여자로 나섰던 강지운(정일우 분)은 마취제 알러지 반응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니면 할아버지를 살릴 사람이 없다"며 수술대로 올라섰다. 강회장의 간 이식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강지운은 수술 중 쇼크로 의식을 잃었다. 은하원(박소담 분)은 정성스럽게 강지운을 간호하며 강서우(이정신 분)에게 "지운이와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다,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못해줬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은하원이 강지운 곁에 있는 것을 본 강회장은 은하원을 따로 불러 "지운이에 대한 마음을 끝까지 책임질 수 없으면 꺼내놓지도 말아야지"라며 냉정하게 둘 사이를 반대했다.
때마침 아버지가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내 급하게 합의금 600만원이 필요했던 은하원은 강회장의 말을 떠올리며 강지운을 떠날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강지운은 은하원을 찾아나섰고 "네가 없으면 세상이 없어지는 것만 같다"며 매달렸다. 은하원은 "배 부른 소리 한다"며 강지운을 밀어냈지만 남몰래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강지운은 강회장을 찾아가 은하원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며 어머니가 아버지를 떠났던 일처럼 만들지 말라고 무릎꿇고 부탁했다. 강회장은 아무런 조건도 없이 강지운을 극진히 간호하던 은하원을 떠올리며 결국 두 사람의 교제를 허락해줬다. 이어 강회장은 강지운의 아버지가 지니고 있던 유품인 반지를 내밀었고, 강지운은 그 반지를 보고 은하원이 지니고 있던 반지를 떠올렸다.
은하원은 자신이 지니고 있던 반지가 어머니의 유품인 줄 알고 있었으나 사실 강지운의 어머니를 구해주려다가 화재로 같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은 같은 날 장례식장에서 서로 장례식장 물품을 주고받으며 "다시 돌려주자"고 약속했던 일을 떠올렸다. 은하원과 강지운은 서로 장례식장 물품을 돌려주며 "너무 늦게 돌려줬지"라며 키스로 사랑을 확인했다.
강현민과 박혜지(손나은 분)도 박혜지의 오빠인 박정현의 수목장을 함께 찾았다. 강현민은 "이제 혜지 생각만 하겠다"며 그동안 툴툴대며 박혜지를 밀어냈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으로 돌변했다. 이어 강서우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며 버스킹 공연을 다녔고, 강회장은 지화자에게 이혼서류를 내밀었지만 지화자의 "당신을 사랑했던 것은 진심이다"라는 말을 믿고 지화자에게 꽃을 내밀며 다시 청혼했다. 이로써 모든 주인공이 웃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00% 사전제작, 충무로 블루칩 박소담, 꽃미남 배우 등 초반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극 후반으로 갈 수록 시청률 부진을 막지 못했다. 지나친 오글거림과 개연성 부족, 연기력 논란 및 서브 여주인공의 지나친 비중 등 여러 비난과 위기를 맞았다. 또한 최종화를 앞두고 급전개, 새드엔딩 우려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모두가 웃고 끝나는 해피엔딩으로 끝 마무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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