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 치킨으로 만든 죽부터 집을 나간 아내가 비구니로 변신한 사연에 이르기까지 빠른 전개를 보여줬다.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드라마 '일일극의 역습-너의 등짝에 스매싱'(이하 '너의 등짝에 스매싱') (극본 이영철 연출 김정식)에서 권오중(권오중 분), 장도연(장도윤 분) 부부와 박영규(박영규 분)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권오중과 장도연은 티격태격했다. 권오중은 장도연에게 너무하다면서 "하루에 만원으로 어떻게 사냐"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더 올려줄 수 없고 대박만 치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권오중은 87번째 영화 시나리오를 들고 기획사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내 대표에게 거절을 당하면서 직원들이 주문한 치킨 한 마리를 들고 나왔다.
권오중은 치킨을 들고 지인에게 찾아가려다가 다른 곳에 있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가져갔다. 권오중은 장도연을 위해 가져온 치킨을 이용해 닭죽을 끓였다.
권오중은 장도연에게 용돈 만 원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장도연은 "이러려고 닭죽도 끓이고 잘 보이려 했구나"라며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권오중은 계속 장도연을 따라다니면서 애교를 부렸다. 이튿날 권오중은 외출을 나가려던 중 장도연이 남긴 만원을 발견하고 기뻐하며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닭을 튀기다가 사라진 아내를 찾던 박영규는 찜질방을 시작으로 동네 시장, 경찰서에 이르기까지 찾아 헤맸다.
하지만 결국 아내는 찾을 수 없었고 안 좋은 일만 반복되던 일상에서 체념하듯이 가게에 앉아 있었다. 그때 아내의 친구로 추정되는 여자가 찾아와 아내의 행방에 관해 이야기했다.
박영규는 바로 아내가 있다는 곳으로 찾아갔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절을 향해 가던 박영규는 스님에게 아내의 행방을 물었고, 그 스님이 아내였다는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어 박영규의 아내는 "당신이 배달 갔을 때 혼자 닭을 튀기고 있었는데, 계속 전화가 오더라. 그래서 계속 메모하고 닭 튀기고 그러다가 윤회라는 게 떠오르더라고"라며 박영규에게 그동안의 지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박영규는 "그래 여보. 여기서 잠시만 쉬고 있어. 그럼 내가 사업 성공해서 벤츠 타고 올게"라고 말한 뒤 산으로 내려오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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