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라이브'에서 정유미가 성폭력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는 성폭력 가해자에게 테이저건을 쏘는 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정오(정유미 분)는 최명호(신동욱 분)와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비눗방울을 불며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최명호는 한정오의 볼에 입맞춤을 했다. 염상수(이광수 분)는 지나가던 길에 이를 목격했다. 하지만 염상수는 굴하지 않고 한정오에게 "자전거 타자"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한정오는 염상수와 자전거를 타고 있음에도 최명호와의 입맞춤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한정오는 자신에게 계속해서 고백하는 염상수에게 "네 고백 진심이었냐"며 물었다. 이에 염상수는 "가볍게 얘기하면 진심이 아니냐"며 답했고 한정오는 "너는 귀엽고 재밌는 친구"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염상수는 여전히 "너는 너대로 돈 좋아하고 나는 나대로 널 좋아하겠다"며 굽히지 않았다.
한정오와 강남일(이시언 분)은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일삼는 가정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염상수와 오양촌 역시 이곳으로 출동한 상황. 하지만 피해자는 고소를 원치 않았고 이에 한정오는 "엄마가 안전하지 않은데 어떻게 애들이 안전하냐"며 소리쳤다. 이에 염상수는 "넌 이 순간에 네가 경찰로 할 수 있는 최선이 짜증이냐"며 면박을 줬다.
한편 안장미(배종옥 분)는 그 동안 수사해온 불법 성매매 사건에 오양촌의 예전 부사수가 연루된 사실을 알았다. 이에 안장미는 잠복수사를 계획했고 지구대 은경모(장현성 분)에게 공조를 요청했다. 이를 모르는 오양촌은 무전에서 사수의 이름을 듣고 놀랐지만 은경모는 이 사실을 오양촌에게 숨겼다.
은경모와 최명호는 불법 상습 도박장을 습격했다. 이곳에는 불법 성매매와 연루되어 있던 오양촌의 사수도 있는 상황. 이에 은경모와 최명호는 도박장을 급습했고 그곳에서 감금되어 있던 피해자들을 발견했다. 이에 최명호는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했고, 무전기에서 오양촌의 사수를 찾는 은경모의 목소리도 함께 들렸다. 이를 들은 오양촌은 경찰차를 돌렸다.
한정오와 염상수는 또 다른 신고에 출동했다. 누군가가 도어락 비밀번호를 풀어 무단침입한 상황. 이에 오양촌은 면식범임을 인지한 후 "면식범에게 소리를 지른게 수상하다"며 빠르게 출동했다. 현장에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가 있었다.
이에 염상수는 가해자를 제압했고, 한정오는 "조금만 더 늦게 오지"라고 말하는 가해자에게 테이저건을 쐈다. 한정오는 피해자에게 "아무 일도 없었던 거 아시죠. 우리가 엄청 빨리 왔어요"라고 말하며 피해자를 다독였다. 이에 피해자는 "오늘 일 약혼자가 알아선 안된다. 나를 더럽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말했다. 한정오는 "피해자가 원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대했다.
한정오는 염상수에게 "나는 아까 그 엄마가 애들 걱정을 하느라 이혼도 고소도 하지 않겠다는 게 화가 났다"며 "이번 성폭행 당할 뻔한 피해자도 왜 자기 자신이 먼저가 아니라 약혼자를 걱정해 피해 사실을 숨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나도 그런 적이 있다"며 "나를 걱정할 상황에서 엄마를 걱정하느라 나를 못 돌봤었다"며 털어놨다.
이에 염상수는 "아까까진 네가 학벌과 재력만 따지는 여자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너 엄청 생각이 깊다"며 "나 여전히 널 좋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정오는 어이없어 하며 "너 그러다 진짜 나한테 상처받는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염상수는 "걱정하지 말라"며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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