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 이유준 "'해피바이러스 황보라, 감탄&충격"(인터뷰)

배우 이유준이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호흡을 맞춘 황보라에게 감탄과 충격을 동시에 느낀 사연을 털어놨다.

이유준은 2일 오후 스타뉴스와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 종영 인터뷰를 갖고 함께 작품,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김비서'에서 유명그룹의 부회장 부속실 부장 정치인 역을 맡았다. 정치인은 회사 안의 모든 정보를 꿰뚫고 있는 인물로 김미소(박민영 분), 봉세라(황보라 분), 김지아(표예진 분), 양철(강홍석 분) 등 부서 식구들과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을 보필한다. 부속실 실장으로 심각한 상황에서도 시청자들을 웃게 하는 매력을 선보여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종영 후 여전히 행복하고, 촬영장을 그리워 한다는 이유준은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아쉽다. 촬영 내내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면서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동네 어른들 뿐만 아니라 그리고 아이들까지 저를 알아본다. 심지어 사진 찍자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아내가 굉장히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유준은 부회장 부속실 식구들에 대한 애정이 컸다. 특히 부속실 과장 봉세라 역을 맡은 황보라에게 고마워 하며 "그녀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줬다. 덕분에 '즐겁게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속실에서 호흡할 배우들을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첫 촬영을 할 때, 어떻게 호흡을 맞춰가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면서 "그러던 중에 황보라 씨가 '이래도 돼?'라고 할 정도로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를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사실 충격과 감탄이었다. 그런데 그 모습 덕문에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했다.

이유준은 "촬영장 해피바이러스 황보라"라고 인정하면서 촬영 분위기만큼은 자신이 했던 어떤 작품보다 좋았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 배우들과 다시 호흡을 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이유준은 "'김비서'는 제게 사람이 남은 작품이었다"면서 "주인공, 제작진 뿐만 아니라 황보라, 황찬성, 표예진 등 함께 한 배우들 모두 다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비서'는 지난달 26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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