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영화' 남궁민과 전여빈이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했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우리 영화'에서는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이제하(남궁민 분)와 이다음(전여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다은은 영화 '하얀 사랑'을 둘러싼 루머와 자신의 오디션 특혜로 영화 제작이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스태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그는 이제하 앞에서 "너무 살고 싶어요. 내가 이러면 감독님이 속상해할 거 아는데 너무 미안해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제하는 "내가 미안해요. 다음씨한테 해줄 수 있는 게 고작 이 영화 하나 지키는 것밖에 없어서"라고 위로했고, 이다음은 "나 저 안에 있는 사람들하고 영화 만들고 있는 거 감독님이 만들어주셨어요. 그게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해서 우는 거예요"라고 감동의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이제하는 이다음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숨겨둔 가족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 아버지 이두영 감독은 훔친 대본으로 영화를 만들어 자신의 명예를 누렸다"며 "칸 수상작이었던 '하얀 사랑'을 비롯한 대표작 모두 이두영 감독의 작품이 아닌 이두영 감독의 아내이자 제 어머니인 유은애씨의 대본이다"라고 폭로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5년간의 방황 끝에 영화 '하얀 사랑'을 감독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이다음 배우의 꿈을 이용하려고 했었다"며 "이 영화를 찍으면서 누군가의 꿈을 이용할 권리는 누군가에게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소중한 삶을 그려내고 있는 이다음 배우와 이 영화를 완성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의 솔직한 고백에 대중의 마음이 움직였고, 영화 제작을 위한 후원금이 모이기 시작했다. 기적적으로 영화 촬영이 재개됐으나 문제는 이다음의 몸 상태였다.
이다음은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연인인 이제하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나한테 허락된 시간이 얼마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연습해요. 너무 아프지 않게 작별하는 연습"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제하는 곧바로 이다음에게 달려가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사랑해, 이다음"이라고 말하며 끌어안았고, 이다음 역시 "사랑해, 이제하"라고 화답하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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