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규(31)가 '계룡선녀전'과 함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로 안방극장에서 '열일'하고 있다.
김민규는 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 종영 인터뷰를 가지며 최근 촬영 중인 JTBC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이하 '일뜨청')에서의 활약을 밝혔다.
김민규는 박신선 캐릭터로 참여한 '계룡선녀전'이 지난달 25일 종영한 후, 현재 '일뜨청' 촬영에 매진 중이다. 비록 '계룡선녀전'이 사전제작이긴 했지만, 두 드라마는 동시에 방영되면서 김민규를 각인시키기에 좋은 기회가 됐다.
그는 "'계룡선녀전'이 끝나서 지금은 '일뜨청'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 스태프들께서 고생하는 가운데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으니 많이 봐 달라"고 말했다.
'일뜨청'은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가 만나 펼치는 완전무결 로맨스. 김민규는 극중 여주인공 길오솔(김유정 분)과 함께 '청소의 요정' 직원인 전영식 역을 맡아 눈물겨운 짝사랑의 아이콘이자 김유정에게 "누님"이라 부르는 98년생 호랑이띠의 인물로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김민규는 "'일뜨청'에서는 98년생 호랑이띠가 웃음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래도 신선으로 등장한 '계룡선녀전'보다는 노멀한 캐릭터다. '일뜨청'은 시청자들이 더 편하게 봐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보여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 1988년생인 김민규는 '일뜨청'에서 김유정을 "누님"이라 부를만큼 1998년생처럼 보이기 위한 노력을 피할 수 없었다. 김민규는 이를 위한 과정으로 "사용하던 스킨과 로션을 바꿨다"며 "'인싸'가 되기 위해 '갑분싸'라는 단어도 배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뜨청' 배우들과의 케미로는 "(김)유정씨가 너무 좋은 사람이다. 정말 배우들, 스태프들의 팀워크가 좋다. 유정씨가 유일한 홍일점인데, 남자 배우들에게 너무 편하게 다가와준다. 윤균상 형도 에너지 있게 시너지를 일으켜준다. 두 배우들에게 감사한 게 크다.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최근 '계룡선녀전'과 '일뜨청'에서 코믹 캐릭터로 부쩍 맹활약하며 이름을 알리지 않았냐는 질문을 하자 그는 "예전에는 '김민규'라는 이름을 알리는 데에 욕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연기하는 사람은 '극중 인물'로서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이름을 알면 물론 좋겠지만, 그게 작품을 통해 만들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겠다. 작품으로 다가가고 작품으로 기억되는 게 좋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계룡선녀전'은 699년 동안 계룡산에서 나무꾼의 환생을 기다리며 바리스타가 된 선녀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이 정이현(윤현민 분)과 김금(서지훈 분), 두 서방님 후보를 우연히 만나면서 과거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는 코믹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김민규는 극중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에 촌사람 같은 차림이지만, 예전엔 넘사벽 아이돌급 신선이었다고 주장하는 박신선 역을 맡아 구선생(안길강 분), 오선녀(황영희 분)와 함께 '신선 3인방'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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