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 된 남자'가 영화 '광해'와의 차별화를 보이며 끝을 맺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가 '광해'와 다른 결말을 맞이했다.
영화 '광해'에서는 왕이 다시 건강을 되찾아 돌아오고 하선이 광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왕이 된 남자'에서는 진짜 왕 광해가 죽음을 맞고 하선이 왕위를 맡다가 다시 백성으로 돌아갔다.
방송 전부터 '왕이 된 남자'는 천만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제작발표회 당시 김희원 PD는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어떤 면에서는 재창조라고 생각한다"며 다름을 강조했었다.
이헌의 죽음은 이 드라마의 포인트로, 진짜 왕이 돼야 하는 하선의 성장 스토리가 더욱 몰입도 있게 그려질 수 있었다. 하선의 새로운 임금 캐릭터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원작에 없는 인물들도 드라마를 살리는데 한몫 했다. 신치수(권해요 분)는 이헌이 가짜 왕임을 눈치채고 숨통을 죄어오다 8회 만에 이헌을 독살로 퇴장시켰다.
하선의 입체적인 캐릭터가 드라마의 로맨스도 살렸다. 이헌과 달리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하선은 의지할 데 없는 궁궐 생활에 마음을 닫은 중전(이세영 분)의 마음마저 녹였다.
4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반란군을 척결하고 태평성대를 이룬 하선은 유소운과 함께 백성의 삶으로 돌아가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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