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고준 "'열혈사제', 출연 안 했더라면 후회했을 것"(인터뷰①)

고준 "'열혈사제', 출연 안 했더라면 후회했을 것"(인터뷰①)

발행 :

이경호 기자
배우 고준/사진제공=비에스컴퍼니
배우 고준/사진제공=비에스컴퍼니


배우 고준(본명 김준호·41)이 '열혈사제'를 통해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등과 만남이 자신에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고준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종영 인터뷰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고준은 지난 20일 종영한 '열혈사제'에 황철범 역으로 출연했다. 황철범은 대범무역의 대표로, 구담구에서 권력자들과 손을 잡고 갖은 비리를 저지를 악의 축이었다. 카르텔 집단의 하수인이었지만, 자신을 멸시하는 권력자들에게 반기를 들고 이후 카르텔 집단을 와해시키는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을 돕기도 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연거푸 거절했었다고 털어놓으며 "감독님의 삼고초려 끝에 결정이 됐다. 원래 영화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황철범을 끝까지 사랑해 주면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고준은 "사실 기획안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러브콜이 왔었다. 제가 이 작품을 고사했던 이유는 그동안 악역만 해서 더 이상 보여줄 색깔이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이 없어서 고사를 했다. 그러다 다른 결에 조직폭력배를 보여주고 싶다는 감독님 말에 '황철범을 끝까지 사랑해 주면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 제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하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악역이 아닌 평범한 역을 할 것인지 묻자 "제가 악역은 '타짜2(타짜:신의 손)'에서 처음으로 악역을 했다. 그간 독립영화를 60여 편 했었는데, '타짜2'에서 처음 악역을 한 뒤로 계속 악역만 들어왔다"면서 "그런 것보다 보여줄 장점이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준은 악역 황철범을 소화한 부분에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그는 "단면적인 악역으로 그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유있는 악역으로 그려졌으면 했다. 이유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보는 분들 입장에서 강요 받거나, 설명 없이 그려져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을 하고 나서 잘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선 배우들과 호흡을 손꼽았다. 그는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와 호흡을 했다는 게 제일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격려해주면서 한 게 자양분이 됐다.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고준은 '열혈사제'를 통해 아직 자신을 향한 관심과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면서, 머쓱해 하기도 했다.


한편 고준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어 '써니' '타짜:신의 손' '미씽:사라진 여자' '럭키' '청년경찰' '변산' 바람 바람 바람'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 드라마 '대물' '굿 와이프' '구해줘' '미스티' 등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