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의 달밤'과 '맨발의 청춘' 등의 노래와 '손자병법' 등의 드라마를 남긴 유호(본명 유해준) 작가가 별세한 가운데, 대중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유호 작가는 6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사망원인은 급성폐렴에 의한 합병증. 유족 측은 "평안히 가셨다. 가시는 길 배웅 해달라"고 전했다.
유호 작가는 1921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했으며 드라마 작가이자 작사가로, 또 소설가로 활동했다. 경향신문 문화부장을 지냈으며, 한국방송작가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1947년 노래 '신라의 달밤'을 작사하며 작사가로 데뷔했고, 이후 '전우야 잘자라', '진짜 사나이', '맨발의 청춘', '떠날 때는 말없이', '삼다도 소식', '아내의 노래', '님은 먼 곳에'등 주옥같은 곡들을 남겼다. 또한 드라마 '구리반지', '딸', '부부', '왜 그러지' '지금은 사랑할때', 'TV손자병법' 등으 쓰며 각종 드라마 작가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3년 방송 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전설의 작곡가 유호 특집이 꾸며지기도 했다.
한편 유호 작가의 빈소는 카톨릭 은평 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5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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