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남궁민이 형집행정지를 부탁하는 최원영에 거절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극본 박계옥)에서 이재준(최원영 분)이 친족살인미수혐의로 수감 돼 나이제(남궁민 분)와 기싸움을 벌였다.
이날 이재준은 감옥에서 자살을 하려 줄을 매달아 놓았다. 이때 나이제가 등장해 "헌팅턴병으로 형집행정지 신청하기엔 자존심이 상하나? 자살미수빙자로 빠져나가시겠다? 오늘 교도소 담당 매수했어? 미안하지만 오늘 담당 바뀌었어"라고 말했다.
이재준은 의자에서 내려와 "만약 내가 병으로 형집행정지 신청하면 네가 받아줄까?"라고 물었다.
나이제는 "글쎄. 나는 가짜 병 만드는 사람이지 진짜 병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서 말야"라며 "그냥 여기서 형량 채우다가 죽어"라고 쏘아붙였다.
이재준은 미소를 지으며 "그래 이게 너야. 진짜 아픈 사람도 못나가게 하는 게 정의라고.. 이래서 정의란 누가 규정짓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라고 비판했다.
이에 나이제는 "너 같은 놈들이 여기서 죽어서 나가게 만드는게 내 정의야"라며 분노했다. 이재준은 나이제가 사라지고 나서 "잘 봐. 내가 어떻게 승리하는지 보여줄테니까"라고 혼잣말을 했다.
한편 선민식(김병철 분) 센터장은 나이제에게 전화해 "오늘 모이라(진희경 분) 회장 취임식 끝나고 태강병원 이사장 자리는 이재인(이다인 분)에게 넘겨졌어. 근데 병원장이 해임됐는데 곧 새 원장을 뽑을 모양이야. 설마 나선생이 출마할 건 아니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나이제는 "내가 왜 비리의 온상인 선민식을 센터장 자리에 앉혀 놨을까?"라고 답했다. 선민식은 "그래서 내가 출마 딱갈이라도 하라고?"라며 어이없어 하다가 이내 "좋아. 근데 나도 부원장이라도 하게 해줘"라고 애교를 섞어 부탁했다.
이날 이재준의 주사 주입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줄 알았던 이재환(박은석 분)이 살아 돌아왔다. 모두 나이제의 계획 아래 있었던 것. 이재준은 동생인 이재환의 살인미수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이재준은 감옥에서도 본인이 신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두고 보라는 이재준의 말처럼 또 반전이 있을지 마지막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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