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승기와 문정희가 분노의 음소거 눈빛 대면으로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11월 1일 '배가본드'(연출 유인식, 극본 장영철·정경순) 측은 이승기와 문정희의 음소거 눈빛 대면 투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극중 제시카 리(문정희 분)가 B357기 추락 사고와 관련 존엔마크사를 대표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이 담겼다. 제시카 리는 검은 수트를 입고 머리를 질끈 묶은 채 어두운 표정으로 단상에 올라와 준비해 온 대본을 차분히 읽어내려 간다.
그 앞에 우뚝 선 차달건(이승기 분)은 제시카 리 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죽은 조카 훈이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더욱이 이후 차달건과 눈이 마주치자 당황한 표정을 짓는 제시카리와 달리, 차달건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이글대는 눈빛을 쏘며 제시카리를 노려본다.
지난 방송에서는 차달건과 고해리가 B357기 유가족들이 다이나믹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공판의 증인으로 김우기를 가까스로 등판시켰던 상태. 이후 어떤 판결이 내려졌기에 제시카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인지, 그 이유와 내용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승기와 문정희가 함께한 음소거 눈빛 대면 투샷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에서 촬영됐다. 이승기와 문정희는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을 담아내야하는 촬영분이었던 만큼, 진중하고 엄숙한 마음가짐을 가지려 동선과 대화도 최소화한 채 각자의 자리에 앉아 조용히 대사를 연습하는 진정성을 보였다.
유인식 감독의 슛 소리 후 이승기는 결연한 표정과 강렬한 눈빛만으로 울분의 감정을 200% 표현해냈고, 문정희는 유가족의 무언의 시위에 기세가 눌려버린 제시카리의 당혹감을 탁월하게 연기해내며 역시 명배우라는 감탄을 절로 터지게 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와 문정희, 두 배우가 한 공간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현장의 공기 자체가 달라졌다. 차달건과 제시카리의 더욱 강렬해진 두 번째 대면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들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배가본드'는 이날 대한민국 대 푸에르토리코 야구 평가전으로 인해 결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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