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백지원이 안길강에 설렘을 느꼈다.
백지원은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에서 차화연(장옥분 역)의 동생이자, 눈이 정수리 끝에 달려 결혼은 아직이지만 여전히 운명적 사랑을 기대하고 있는 올드미스 ‘장옥자’로 분해 개성 넘치는 열연으로 극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누구보다 외모에 대해 깐깐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옥자가 지난 25일 방송분부터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옥자의 마음을 빼앗은 대상은 다름아닌 형부 영달(천호진 분)의 친구이자 정육점 주인 치수(안길강 분). 비를 피하기 위해 옥자의 우산 속으로 뛰어 들어간 치수가 그만 치명적인 살인미소로 옥자의 마음 속 심쿵 스위치를 켜고 만 것.
평소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며 용주시장의 대표 앙숙으로 꼽혔던 치수에게 제대로 반하게 된 옥자는 처음 느끼는 두근거림에 "나대지마 심장아"라며 낯설어하면서도, 그가 가게에 들르지 않으면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으로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그를 몰래 찾아가 일하는 모습을 훔쳐 보다 섹시함을 느끼는가 하면 혼자서 사랑에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이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치수를 향한 옥자의 짝사랑은 시장 상인들을 위한 스포츠 댄스 수업에서 더욱 돋보였다. 앞서 수업을 받을 때와는 달리 치수에게 잘 보이기 위해 립스틱을 예쁘게 바를 뿐 아니라, 향수까지 뿌렸으면서도 "원래 내 몸에서 나는 냄새"라며 아닌 척 새침을 때면서 앞으로 펼쳐질 옥수(옥자-치수)커플의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를 예고했다.
첫 방송부터 송가(家)네와 용주시장을 넘나들며 누구와 붙어도 환상의 케미를 자랑, 찰진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이끌던 백지원은 사랑에 빠진 이후 안길강(치수)만 보면 얼굴을 붉히는가 하면 수줍음에 괜히 틱틱거리다가 후회하는 옥자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해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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