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의반'이 정해인, 채수빈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포옹으로 해피엔딩을 이뤘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극본 이숙연, 연출 이상엽,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유니콘·무비락) 마지막회(12회)에서는 하원(정해인 분), 한서우(채수빈 분)이 서로의 아픔을 딛고 일어섰다.
이날 방송에서 하원은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 강인욱(김성규 분)에게 분노를 표했다. 강인욱의 멱살까지 잡으며 분노한 하원이었다. 이런 하원의 마음을 달래주는 이는 한서우였다. 그녀는 하원을 안아주며 아픈 마음을 위로해줬다.
이후 한서우는 강인욱을 찾아갔다. 지수D(지수의 인격과 감정을 지닌 대화 프로그램)의 부탁, 강인욱의 목소리와 연주를 듣고 싶다는 것 때문이었다. 지수D는 한서우에게 "나 죽은 거 맞지?"라고 했다. 실제 김지수는 이미 죽었던 상태. 이에 한서우는 말을 잇지 못했고,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게 됐다.
한서우는 지수D의 또 다른 부탁에 괴로워 했다. 지수D는 한서우에게 "나 없애줄래? 나 없는 게 맞아. 없애줘. 힘들면, 원이한테"라고 했고, 한서우는 "안 돼요. 지수 씨랑 또 헤어지는 거 안 돼"라고 말했다. 이에 지수D는 "나 없애고 나도 잊어. 안녕"라고 했다. 이를 두고 한서우는 힘들어 했다.
이런 가운데 한서우는 하원에게 잠시 떨어져 있자고 했다. 한서우는 하원을 만나기로 했지만 그를 멀리서 지켜보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하원을 볼 수 없었다. 반면 하원은 전광판 너머로 한서우를 봤다. 두 사람은 전화 통화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서우는 하원에게 잠시 떨어져 있자고 제안했다. 이에 하원은 "많이 사랑하고, 많이 아껴요. 슬프다고 절대 무너지지 말고. 기다릴테니까 언제든, 꼭 연락해요"라고 말했다.
하원은 한서우와 떨어져 있으면서 그녀에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하원은 홀로 노르웨이 오슬로로 떠났다. 과거 자신이 살던 집을 찾았다.
하원이 오슬로에 간 사이, 한서우는 하원과 함께 있었던 카페, 집을 찾았다. 환한 미소와 함께 였다.
한서우는 하원에게 전화를 했고 "뭐가 보여요?"라고 물었다. 하원은 "하늘요"라고 답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한서우는 "목소리 들으니까 확 나아졌어"라고 말했다. 이에 하원은 "나 보면 완전히 회복돼요. 완치"라고 했다. 또 언제 볼 수 있냐는 한서우의 말에 하원은 "내일"이라고 대답했다.
떨어져 있지만,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두 사람은 그간 각자 마음에 담아뒀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어 보였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하원은 한서우 앞에 섰고, 하원은 "왔어요"라며 그를 안아줬다. 부족했던 반, 그 반의반을 서로 채워주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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