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성록(38)이 이세영, 안보현, 남규리, 신구와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신성록은 29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 종영 소감을 서면 인터뷰로 전했다.
'카이로스'는 유괴된 어린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잃어버린 엄마 곽송자(황정민 분)를 구해야 하는 과거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신성록은 극 중 유중건설 이사 김서진 역을 맡았다. 김서진은 성공한 삶을 산 줄 알았지만, 딸이 유괴되면서 위기에 닥쳤다. 그는 과거 속 한애리와 '타임 크로싱'으로 연결되고 유괴범을 추적한 결과 아내인 바이올리니스트 강현채(남규리 분)가 같은 회사 과장 서도균(안보현 분)과 불륜을 저지름과 동시에 자작극을 벌였단 사실을 알았다. 김서진은 유중건설의 비리를 밝혀내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신성록은 이세영과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이후 6년 만에 '카이로스'에서 재회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세영 배우 같은 경우는 6년 전에 만났을 때는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서의 자리를 잡아가던 과정이였기 때문에 두렵기도 하고 겁도 나는 시기였을 거다. 그러나 이번에 만났을 때는 주연 배우로서 완벽히 성장해 어떤 도움 없이도 극을 이끌고 심지어 저 또한 기댈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보여줘서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점들에 대해 동생으로서는 기특하고 동료로서는 대단하고 배울점이 많은 후배라고 생각한다. 6년 만에 만났는데도 너무 친근하기 때문에 언제 만나도 반갑고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안보현과는 연적이자 선악구도의 양 측에서 만났다. 신성록은 "안보현 배우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지만 사람이 너무 좋았다. 배우려는 자세, 언제나 열려있는 귀, 토론에서 뭔가 해내고 싶어하는 마음, 작품에 임하는 자세 등 적극적인 모습이 너무 좋았던 친구다. 자기관리도 잘하고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같이 작업을 하고싶은 친구"라고 극찬했다.
남규리와 부부 역할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선 "남규리 배우는 이번에 호흡을 처음 맞췄는데 매소드 연기를 하신거 같다. 특히 아이를 잃고 슬픔에 빠져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서 말을 많이 아끼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우면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신성록은 극 중 유중건설 회장 유서일 역의 신구와도 그룹의 비리를 밝혀내며 강렬한 대립구도를 보였다. 그는 "신구 선생님은 너무 존경하는 선생님이다. 언제나 굉장한 연기력을 보여주시는데, 특히 화를 갑자기 내시는 장면에서는 깜짝 놀랄 정도로 넘치는 힘을 보여주시기도 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롤모델이 선생님일 정도로, 지금 연배에 연극도 하시고 연기도 하시고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존경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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