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성록(38)이 동시간대 경쟁작 '펜트하우스'에 대해 "작품이 잘 돼서 굉장히 축하한다"고 전했다.
신성록은 29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 종영 소감을 서면 인터뷰로 전했다.
신성록은 '카이로스'를 하면서 2018년 드라마 '리턴'에서 함께한 주동민 감독과 배우 봉태규, 윤종훈을 SBS '펜트하우스'라는 동시간대 경쟁작으로 만났다. '카이로스'와 '펜트하우스'의 매치는 운명의 장난이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한 것.
신성록은 '펜트하우스'를 경쟁작으로 만난 것에 대해 "지금도 친하고 편하게 술도 한 잔 마실수 있고 그런 가까운 사이기 때문에 서로 응원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주동민 감독님과는 사실 촬영하면서도 많은 통화를 했고, 서로에 대한 얘기들을 나눴다. 또 '끝나고 술 한잔 합시다'라고도 했다. 어찌됐건 같은 시간에 붙게 됐지만, 응원하는 분들이 작업하고 있는 작품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카이로스'는 유괴된 어린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잃어버린 엄마 곽송자(황정민 분)를 구해야 하는 과거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신성록은 극 중 유중건설 이사 김서진 역을 맡았다. 김서진은 성공한 삶을 산 줄 알았지만, 딸이 유괴되면서 위기에 닥쳤다. 그는 과거 속 한애리와 '타임 크로싱'으로 연결되고 유괴범을 추적한 결과 아내인 바이올리니스트 강현채(남규리 분)가 같은 회사 과장 서도균(안보현 분)과 불륜을 저지름과 동시에 자작극을 벌였단 사실을 알았다. 김서진은 유중건설의 비리를 밝혀내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카이로스'를 통해 역대급 열연을 펼친 신성록에게 올해 MBC 연기대상 수상을 어느정도 기대하는지 물었다. 그는 "연기대상에서 상을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에 있는 배우님들 다 최선을 다했겠지만, 나도 정말 내 모든 걸 바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우리 작품의 성과가 언급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아니더라도 동료 배우들이 받아도 좋겠고, 안 받아도 겸허히 받아들이는 거지만 이왕이면 받았으면 좋겠다. 우리 진짜 정말 모든 걸 다 걸고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허심탄회한 답변을 전했다.
또 신성록은 "연기대상에 세영씨랑 베스트커플 후보에 올라간 걸로 알고 있다. 사실 서도균 과장 안보현씨가 나랑 붙는 씬이 많아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안보현씨한테는 굉장히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세영씨랑은 최초로, 가장 적은 시간 만나고 베스트 커플 후보가 됐다. 그런 의미에서 그 정도로 타임크로싱 장르에서 뛰어났다는 느낌으로 베스트 커플상 받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