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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NO..동치미 YES"..황홀한 복수극 '미스몬테크리스토'[종합]

"고구마 NO..동치미 YES"..황홀한 복수극 '미스몬테크리스토'[종합]

발행 :

윤성열 기자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미스 몬테크리스토'가 처절하고 황홀한 복수극을 예고하며 안방극장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15일 K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극본 정혜원, 연출 박기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기호 감독과 이소연, 최여진, 경성환, 이상보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세상에 둘도 없다고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한 여인의 처절하고 황홀한 복수를 그리는 드라마. 이날 박 감독은 '미스 몬테크리스토'에 대해 "처절한 복수극이기도 하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는 가족극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어 "'몬테크리스토 백작' 원작이 가진 재미와 감동을 작가님이 현대적이고 한국적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라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직전에 주인공이 지옥에서 돌아와, 허상뿐인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옛날 원수들의 허점을 파고들어 하나둘 파멸시켜나가는 이야기다. 복수극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족극의 정서가 깔려 있다. 모든 비극의 원인은 가족에서 비롯되지만 그것을 치유하는 것도 가족에게 있다는 점을 중점에 뒀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소연은 '동대문의 완판 여신'이라 불리는 열혈 디자이너 고은조 역을 맡았다. KBS 2TV '루비반지'(2013~2014) 이후 8년 만에 복수극으로 KBS 드라마에 복귀한 이소연은 "사실 이런 복수극이 연기가 딥하다.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힘든 부분이 많다"며 "그동안 너무 편하게 연기를 해서 간만에 힘을 주고 독한 모습으로 강하게 파격적인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여진과 같이 연기하는 것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며 "박기호 감독님과는 '루비반지' 때도 같이 했다. 워낙 잘 알고 많이 신뢰하기 때문에 재밌게 작업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소연은 고은조 역에 대해 "굉장히 발랄하고 활달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라며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많은 상처를 안고 복수를 하기 위해 '황가은'이란 여자로 다시 나타난다. 그때부터는 여러분께 굉장히 파격적이고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전했다.


최여진은 제왕그룹의 외동딸이자 영화배우 오하라 역을 맡아 고은조(이소연 분)과 대립하며 강렬한 악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최여진은 "사실 내가 원하는 캐릭터랑은 정반대의 캐릭터였지만, 너무 재밌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어차피 악역을 할거면 어설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악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여진은 오하라에 대해 "볼 때마다 도망갈 구멍이 없을 정도로 너무 안하무인인 캐릭터"라며 "소름이 돋고 등에 땀줄기가 송글송글 맺힐 때가 있다. 대본을 보다 보면 '이건 그냥 포기하고 '국민 욕받이'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또한 "드라마에 군고구마 같은 캐릭터가 없다"며 "동치미같이 아주 시원한 스토리"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소연과 최여진은 대립하는 관계를 보여주지만, 실제론 친한 사이라고 했다. 이소연은 "사적으로 자리도 많이 한다. 운동도 같이 하고, 연락도 자주 한다. 실제로는 굉장히 친한 사이인데, 예고편을 보니까 갑자기 묘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최여진도 "이소연씨랑은 원래부터 좀 친했다"며 "서로 같은 작품에 캐스팅돼서 '잘 됐다'고 하다가, 대본을 보니까 서로 친하면 독이 될 것 같은 내용이 있어서 연기적으로 거리두기를 했다. 서로 운동 끝나면 차도 한 잔 마시고 밥도 먹을 수 있는데, 바로 집으로 간다"고 전했다. 이어 "집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시면서 통화는 안 하고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경성환의 배려를 칭찬하기도 했다. 경성환은 고은조의 첫사랑이자 제왕그룹 전략기획실 본부장 차선혁으로 분했다.


이소연은 경성환과 촬영 초반 어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어색한 건 전혀 없었다"며 "(경)성환씨가 너무 잘 받아줬다"고 말했다. 이소연은 또한 "예고편에 나온 (경성환과) 키스신이 대본에 없던 장면이었다. 내가 감독님에게 키스하는 장면까지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성환씨가 없던 걸 갑자기 요구했을 때도 흔쾌히 받아줬다"고 전했다.


경성환도 "(이)소연씨랑 처음에 촬영을 시작하고, 2주 차 정도에 예고편에 나온 것과 다른 키스신이 있었다"며 "먼저 키스를 하고 시작하니까 불편함은 조금 덜했다. 입술을 맞추고 시작해서 오히려 편했던 것 같다"고 거들었다.


한편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비밀의 남자' 후속으로 이날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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