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서인국과 박보영이 연인이 되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사람이 되어 탁동경(박보영 분)에게 돌아온 멸망(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탁동경은 바로 옆에 서 있는 멸망을 발견했다. 멸망은 아무렇지 않게 "우산은 가져왔어? 밖에 비 오는데"라며 탁동경의 손을 잡았다.
멸망은 "이제 비도 못 멈춰. 이제 비 오면 우산 써야 돼. 왜냐면 난 이제 저희(사람)가 됐거든. 귀찮아서 비오는 날 싫어질 것 같아"라며 사람이 됐음을 밝혔고 탁동경은 "이거 꿈 아니지. 현실이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탁동경의 집에서 탁동경은 "지금까지 어디 있었냐"고 물었고 멸망은 "정원에. 걔(소녀 신)가 다시 태어나게 해 줬어. 내가 널 위해 죽어서 날 다시 피어나게 해 줬어. 난 이제 멸망이 아니야. 너랑 같은 사람이야"라며 이제는 초능력으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음에 미안해했다.
탁동경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내가 어떤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그런 얘길 하냐"며 멸망을 와락 껴안으며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토닥였다.
이어 탁동경은 끼니를 거른 멸망에게 시리얼을 내밀며 "사람되고 처음 먹는 건데"라며 속상해했고, 멸망은 "이럴 줄 몰랐잖아. 내가 사람이 돼서 다시 돌아올 줄도 몰랐고 정말 다 끝인 줄 알았는데. 안 믿긴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어야 되고 졸려서 잠을 자야 되고, 널 볼 수 있고. 그렇게 너랑 살다가 같이 죽을 수 있다는 거"라며 사람이 된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면서도 좋아했다.

이후 한 침대에 누운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꽉 잡으며 "이거 정말 꿈 아니지? 절대 사라지지 마"라고 말하며 함께 밤을 지새웠다. 아침이 되고 잠에서 깬 탁동경은 옆에 있던 멸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놀라서 밖으로 나갔다.
멸망은 아무렇지 않게 커피를 마시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탁동경은 이런 멸망을 껴안으며 "사라진 줄 알았다"며 징징거렸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하늘을 보고 기도했다. 탁동경은 멸망에게 "소원 빌었어?라고 물으면서 자신의 소원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멸망은 "빨리 결혼하자"라고 탁동경에게 프러포즈하며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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