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강 구두'의 소이현이 장관 후보에 오른 최명길을 협박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민희경(최명길 분)이 김젬마(소이현 분)의 파혼 소식을 꺼냈다.
이날 민희경은 "결혼식은 아주 환상적이었다며? 윤현석 멍청한 놈이라 욕했더니 그래도 생각이 좀 있나보네? 드디에 네가 어떤 애라는 걸 눈치 챘으니. 반성은 했니? 반성해야지.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했으면 내 눈에 피눈물 나는 거야. 우리 혜빈이(정유민 분) 피눈물 나게 하고선 반성 안 했어?"라고 했다.
김젬마는 "그 피눈물 먼저 맛본 사람이 누구였을까? 설마 나보다 더했을까"라고 받아쳤다.
김젬마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지명되셨다니 축하드려요. 다신 못느낄 기쁨과 영광 맘껏 누리세요. 그래봐야 며칠이겠지만. 아니 몇 시간인가? 인사청문회에서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한 과거 전국민 앞에서 다 까발려져서 끌어내려지겠지. 아님 최단기간 대표직을 맡으려나? 민 대표님 아직 보도되지 않은 특종 뉴스 다 내 손에 있는데"라며 자신의 파혼 소식을 꺼낸 민희경을 공격했다.
한편 권주형(황동규 분)은 권혁상(선우재덕 분)에게 민희경을 로라 구두에서 자르라고 했다. 권주형은 "이사회에서 폐지하는 쪽으로 대충 결정 났을 텐데 세무조사 때문에 흐지부지 됐다면서요? 지금이라도 정리해야 하지 않겠어요? 아직 못 받은 제 지분이 로라 구두 손실 메꾸는 데 쓰일까봐 심히 우려가 돼서요"라며 "새어머니 아니면 안 된다는 법 없잖아요. 새어머니 감각은 늙었다는 거 인정하셔야죠. 제가 성장시켜볼게요" 라고 했다.
권혁상이 망설이자 권주형은 "로라 네트워크 회장이 누구죠? 아버지 아니라 민희경 대표였나? 수장이 못하면 수장을 바꿔야죠. 설마 아버지께서 저한테 줄 제 지분 안 주시겠다는 거 아니죠?"라며 권혁상의 자리까지 위협했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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