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허준석이 난항에 부딪힌 사건 앞에 대립을 넘어 은근한 지원을 결심해 극의 흐름을 반전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키마이라'에서는 고광수(허준석 분)가 어려움을 겪는 수사 앞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 이중엽(이희준 분)이 풀려난 뒤 고광수는 사건에 책임을 다하고자 다음 유력 용의자를 색출하며 팀원들을 지휘해 본분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모습을 마뜩잖게 지켜보던 차재환(박해수 분)이 이중엽에 대한 불법 수사를 제안했고 이에 고광수는 "혐의가 없어서 풀어줬으면 손 떼야지"라고 단칼에 거절해 확고한 면을 드러냈다.
이어 누가 또 죽게 되면 어떡하냐는 차재환의 물음에는 차가운 눈빛으로 "누구 하나 더 죽어 나가는 거 그게 지금으로썬 우리한테 유일한 기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긴장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무심한 듯 압수 차량에 대한 힌트를 던지는가 하면 차재환의 행적은 공식 수사팀과 관련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어줘 은근한 지원을 보탰다.
이처럼 허준석은 민감한 사건을 지휘하며 이성과 감성을 오가며 적재적소에 카리스마를 발휘해 팀장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특히 본분과 대립 앞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판단력으로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며 이입을 높였다.
또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담아내는 표정부터 목소리까지 디테일하게 완급 조절한 허준석의 열연은 얽혀있는 관계 안에서 빛을 발하며 케미를 터뜨렸다.
한편, 허준석이 출연하는 OCN 토일드라마 '키마이라'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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