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이요원이 추자현에 김규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날 밤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12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는 이은표(이요원 분)와 변춘희(추자현 분)가 가평에 있는 글램핑장에서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표는 "최근에 진하(김규리 분)네 집 갔었다. 동석이가 앙리 보고 싶대서 갔는데 내가 진하를 많이 오해했던 거 같다. 진하는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 줬는데 내 꼬인 열등감이 진하의 진심을 보지 못 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은표는 "어쩌면 언니한테도 그랬었던 건 아니었는지 내 왜곡된 마음이 눈을 흐리게 한 건 아닌지 그런 생각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변춘희는 "아니다. 눈이 흐려진 건 외려나였다. 불안과 욕심 때문에 널 곤경에 처하게 했다. 알고 있었지만 바로 잡을 용기가 없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은표는 "나는 아직도 무섭다. 내가 진짜 진하를 죽게 한 건 아닌지. 마지막 내가 던졌던 폭언이 진하의 등을 밀어버린 건 아닌지. 잊으려고 애쓰는 데 계속 걸릴 거 같다. 평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은표는 "그래서 말인데..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 수 없냐"고 물었다. 변춘희는 "살다 보면 진실을 아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 때로는 모르고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는 너 때문은 아니란 거다. 그것만큼은 믿어도 된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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