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희삼촌 손주 은기가 푸릉마을 귀염둥이로 등극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춘희(고두심 분)의 하나뿐인 손주 은기(기소유 분)이 제주로 맡겨졌다. 춘희의 막내아들 만수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자 춘희의 며느리는 차마 이 사실은 알리지 못하고 딸 은기만 제주로 잠시 맡기게 됐다.
제주에서 할머니와 살게 된 은기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춘희와 티격태격했다. 반찬투정에 시도 때도 없이 울음을 터트리는 은기때문에 춘희는 은기가 귀여우면서도 골머리를 앓게 됐다. 심지어 엄마가 바람나 아이를 할머니에게 버리고 간 것 아니냐는 시장사람들 말에 춘희는 그 자리에서 한바탕 싸움까지 벌이고 말았다.
지친 춘희는 시장에서 옷을 팔던 동석(이병헌 분)에게 "무등 좀 태워달라"고 부탁하며 은기를 맡겼다. 동석은 지나가던 호식(최영준 분)에게 "춘희 삼촌이 형님한테 무등 태우라고 했다"고 말하며 떠넘겼다. 호식은 은기를 보며 "네가 만수 딸이야?"라고 물었고 은기는 "우리 아빠 알아요?"라고 답하며 호식의 목말을 탔다. 호식은 동석을 보며"아저씨한테 돈 달라고 해라"고 했고 동석은 은기에게 "너 돈 알어?"라며 오천원, 만원, 오만원 짜리 지폐를 다 같이 펼쳐 고르게 했고 은기가 웃으며 오만원권을 골라 호식과 동석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동석은 "이거 아무한테나 주는 거 아냐"라며 예쁜 옷 두 벌을 은기에게 쥐어줬고 호식은 은기를 목말 태우고 "만수 딸 나가신다"며 시장을 누볐다. 푸릉마을 귀염둥이로 등극한 은기는 호식의 목말을 타다 인권(박지환 분)과 정준(김우빈 분)의 목말까지 타며 시장 곳곳을 누벼 귀여움을 뽐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