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블라썸' 서지훈, 소주연이 미술실에서 격정의 스킨십을 나눈다.
19일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극본 박윤성 김하늬·연출 왕혜령) 측은 11화 방송을 앞두고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 속 하민(서지훈 분)과 소망(소주연 분)은 두 사람의 아지트인 미술실에서 애틋한 포옹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어딘지 무겁고 슬픈 느낌을 풍긴다. 하민은 두 팔로 소망을 세게 끌어안고, 소망도 그런 하민의 괴로움을 위로하듯 팔을 뻗어 감싸고 있다. 거기에 누군가 두 사람을 몰래 지켜보는 듯한 뒷모습이 포착됐다.
'인기남' 하민과 '아싸' 소망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비밀 연애를 하고 있는 사이로, 앞서 빗속 데이트와 떨리는 담요 속 첫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오로지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만 생각하며 공부에 몰두했던 하민이, 자유롭고 솔직한 소망을 만나 점점 변화하고 의지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현재의 10대 보미(강혜원 분)와 진영(윤현수 분)의 냉랭한 분위기도 포착됐다. 짝꿍인 두 사람은 옆자리에 앉아있지만 서로 쳐다보지도 않고 보미는 공부에, 진영은 휴대폰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또 모든 수업이 끝난 후에도 교실에 남아 공부에 열중하는 보미를 뒤로 한 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는 진영의 모습도 그려졌다.
당초 둘의 관계는 보미가 선희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한 계약 연애로 시작됐다. 하지만 보미와 진영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갔다. 뿐만 아니라, 커플댄스 대회를 준비하며 손을 맞잡고 허리를 감싸는 등 반복되는 스킨십에 긴장해 삐그덕 대기도 했다.
그러던 중 보미는 다른 일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진영이 떠오르고 신경 쓰이지만, 그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는 '입덕 부정기'를 겪었다. 자신도 모르게 진영을 향한 마음이 진심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을 보이던 보미와 진영이 본격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터라, 두 사람의 이런 뜻밖의 모습은 의아함을 생기게 한다.
'청춘블라썸'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2화씩 공개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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