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 히어로' 한석규가 묘수로 악덕 기업의 음모를 무너뜨렸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연출 신경수/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두프레임)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7.8%, 최고 8.9%를, 전국 가구 평균 7.4%, 최고 8.3%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단 2회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과 전채널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신사장(한석규 분)은 준법과 편법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시원한 복수와 협상을 완성했다.
신사장은 리조트 건설을 위해 거짓 제보로 시장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이를 밝혀내려는 자신과 조필립(배현성 분)을 제거하려 한 악덕 기업을 향한 응징을 결심했다. 시사 프로그램 PD 김영호(최원영 분)에게 기업의 사업계획서를 전달해 진실을 알렸고 신입 법관 조필립에게 방송국과 시장 상인들의 협상을 주도하게 하며 원만하게 합의를 마무리했다.

이어 신사장은 과거 인연이 있는 경찰 최철(김성오 분)과 손잡고 자신과 조필립을 죽이려 한 오진호(송재룡 분)의 행적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시온(이레 분)에게는 오진호의 가족을 추적하도록 지시, 전방위로 은밀히 접근했다. 마침내 오진호와 만난 신사장은 오진호의 가족을 이용해 협상과 협박을 넘나들며 그를 압박했고 자백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렇듯 정공법과 변칙 전략을 절묘하게 활용한 신사장의 행보는 짜릿한 사이다로 이어졌다. 방송국은 사과 방송과 함께 시장 상인의 피해 상황과 기업의 비리를 만천하에 공개했고 오진호의 증언을 바탕으로 살인 교사를 지시한 기업 관계자가 경찰에 인계되는 등 정의를 구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한 사건을 마치기가 무섭게 신사장은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김수동(정은표 분)의 호출을 받았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민원 게시판에 악성 글이 잇따라 올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 김수동은 특정 인물을 지목하며 신사장에게 글을 내려달라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비교적 사소한 민원 처리 의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신사장은 민원인의 집안 곳곳에서 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재료들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비료 공장 인근 주민들의 암 발병 기사를 집요하게 스크랩한 흔적들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내용의 민원과 집안에서 찾아낸 수많은 단서들이 겹쳐지면서 위험한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해당 글이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대형 범죄의 전조임을 직감한 신사장은 민원인의 행적을 끈질기게 추적했다. 그 끝에 민원인이 이미 컨테이너 박스 안에 폭탄을 설치하고 시장까지 납치해 압박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뒤늦게 시장을 구하기 위해 경찰들이 집결한 가운데 한발 빠르게 현장에 있던 신사장은 테러 대응팀장 장영수(최덕문 분)와 마주했다. 장영수가 시장을 구할 방법을 묻자 신사장은 돌연 "나랑 협상해, 지금부터"라며 인질범의 대리인을 자처했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편에 선 듯한 신사장의 반전 선택은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하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